건선의 원인과 병리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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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의 원인과 병리기전
  • 승인 2015.03.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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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이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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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의 ‘건선 이야기’ <3> : 건선의 원인 및 병리 기전(3)
(전호에 이어)

이 병 철
한의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
자연으로한의원 원장
▶환경적 유발요인

-정신적인 스트레스- 건선이 심할수록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다.
-피부의 물리적 손상- 마찰과 압박
-질환- 연쇄상구균 감염에 의한 상기도 감염증(편도선염)이 대표적인 악화 요인이다
-약물-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 리튬(정신과약), 베타차단제(일부 고혈압약), 항말라리아제제, 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감기약), 무좀약
-계절- 환절기, 자외선량이 감소하는 가을과 겨울
-기호- 음주와 흡연

유전적인 이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는 면역기전에 이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여기에 스트레스, 감염을 포함한 환경적인 요인이 유발요인으로 작용해서 건선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유전적 소인→ 면역학적 이상 + 환경적 유발요인 ⇒ 건선

건선피부와 정상피부의 차이점

정상 피부의 경우 표피세포 4~10개가 층을 이루지만, 건선피부는 표피 세포가 정상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증식하여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튀어나온다. 보통 정상피부의 각질형성주기는 28일이지만, 건선의 피부는 4일이다.

이런 증식 (Epidermal Kinetics의 이상)의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 건선에서는 세포주기 기간이 짧아져 있다. 둘째, 정상에서는 성장 가능 세포중 60%가 증식을 일으키나 건선에서는 100%가 증식을 일으킨다. 셋째, 일정표피 면적당 증식 세포수가 정상보다 두 배로 증가한다.

건선이 생긴 피부의 표피는 정상적인 피부에 비해 아주 빠르게(거의 7배 속도) 교체된다.
교체 속도가 너무 빨라 표피세포가 완전히 성숙할 시간을 갖지 못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상적인 비늘이 형성되는 대신 눈에 보이는 흰색의 늘어진 비늘이 형성된다.

정상적으로 성장한 세포는 피부표면에 각질층을 형성하여 피부를 유지하지만, 건선 피부는 각질층을 정상적으로 형성하지 못하여 세포가 빠르게 증식되어 올라오면서 각질이 탈락된다.

▶조직학적 특징
-표피의 과각화증(hyperkeratosis); 정상보다 7~8배 빠르다.
-진피 상층부에서 모세혈관이상을 초래하는 혈관신생(angiogenesis);
-림프구의 침윤;
-호중구의 과도한 이동; Munro’s microabscesses라 불리는 표피에서의 무균성농양을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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