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회 정총 찾아 축사한 윤형선 인천시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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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회 정총 찾아 축사한 윤형선 인천시의사회장
  • 승인 2015.03.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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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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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이지 못한 갈등으로 분열, 현재 한의사들 마음 충분히 이해”
◇ 윤형선 인천광역시의사회장은 지난달 27일 베스트 웨스턴 인천 로얄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임치유) 제35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최근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허용을 놓고 양·한방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한 지역의사회장이 지역한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 축사를 해 눈길을 끈다.

윤형선 인천광역시의사회장은 지난달 27일 베스트 웨스턴 인천 로얄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임치유) 제35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축사했다.

지역의 보건의료단체 단체장들은 관례상 유관 보건의료단체의 정기대의원총회에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양·한방이 현대 의료기기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형선 회장이 참석, 축사를 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특히, 윤형선 회장은 이상호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장, 조석현 인천시약사회장 등이 참석했음에도 이들을 대표해 축사를 해 더욱 눈길을 끈다. 윤형선 회장은 임치유 회장과 함께 인천의료사회봉사회를 발족, 같이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윤 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한의사와 의사들이 소통을 통해 현재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축사를 하는 이 자리가 무겁다. 축하만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나 어렵고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보건의료 분야 규제 기요틴 정책을 논의하면서 한의사와 의사들의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시켰다. 창조적이지 못한 갈등으로 분열이 생겼다”며 안타까워했다.

윤 회장은 “한의학과 현대의학이 접목하면 세계적으로 우수한 한국의 의학을 창조할 수 있다”며, “이런 부분에 있어 의사와 한의사가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면 지엽적인 문제보다 근본적으로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국민 건강을 위해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기대 수명은 높아지는데 반해 건강보험제도는 1977년 시작된 저수가, 저부담, 저급여로 지속되고 있다. 이 틀을 깨지 못해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적정 부담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마음 한 뜻을 노력할 때 갈등과 분열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의사들의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하루아침에 해결 할 수 없다. 좀 더 소통하고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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