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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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요구”
  • 승인 2015.02.2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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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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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한의사회 정기총회서 총력 투쟁 결의…"의협 행태는 슈퍼 갑질" 비난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임치유)가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요구라며, 뜻이 관철될 때까지 총력을 기울여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 성명서를 낭독 중인 최웅호 인천광역시대의원회 부의장.
인천시한의사회는 27일 인천 로얄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35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의 요구사항”이라면서, “의사협회는 욕심과 아집에 찬 몽니짓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배포했다.

인천시한의사회는 “국민의 88.2%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찬성한다는 한의학정책연구원의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와 ‘의료인인 한의사에게 그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해석돼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이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개선 지적 등이 있다”며, “국민, 사법부, 국회 등이 모두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법적으로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는 중국, 일본과 서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통의학에 전폭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현실적 시대 요구를 수용한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 인천시한의사회의 설명이다.

인천시한의사회는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는 의협의 행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인천시한의사회는 “오직 한 곳 의협만이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발된 의료기기가 마치 자신들의 전유물인양 오도하고 있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할 경우 의사면허를 반납하고 총파업을 하겠다며 대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 건강을 외면한 채 국내 의료에서의 과점을 이용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하는 의사들의 아집과 슈퍼 갑질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복지부에 대해서는 “한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외면하고 의협의 전횡에 휘둘리고 있어 울분과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들의 행정처분은 차일피일 미루면서 언제까지 의사들의 갑질에 끌려 다닐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의 원칙없는 안일함으로 인해 결국 김필건 한의사협회장이 목숨을 건 14일 간의 단식까지 이르렀다”며, “복지부는 책임을 어찌 감당할 것이며, 국민 건강권은 어디에서 담보될 수 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제한한 규제를 철폐해 진정으로 국민 건강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의료기기 독점이라는 전횡을 일삼고 있는 의사협회는 대오 각성하고, 복지부는 국민 건강을 외면하고 의사들의 직능이기주의에 편승하는 행태를 즉각 시정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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