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로 하는 곳에서 소중한 쓰임… 삶에 힘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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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로 하는 곳에서 소중한 쓰임… 삶에 힘 돼요”
  • 승인 2015.02.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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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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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70회 한의사국가시험 수석합격 가천대 이보람 씨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소중하게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 삶에 힘이 됩니다. 이제는 한의사가 됐으니 환자들에게 작은 것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따뜻한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제70회 한의사국가고시에 수석합격한 이보람 씨는 따뜻한 한의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춘호 기자>
제70회 한의사국가시험에서 420점 만점에 390점(92.9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해 수석합격 한 가천대한의대 이보람 씨(25)의 포부다.

어릴 적 몸이 허약해 한약을 먹으며 자랐다는 이 씨는 자연스레 한의학과 친근해졌고 관심을 가져 한의대에 진학했다고 한다.

이 씨는 “국시원에서 수석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았을 당시 제주도 여행 중이라 크게 실감을 못 느꼈는데 아버지께 전화로 알려드리자 울먹거리며 고맙다고 하실 때 그 때 비로소 실감이 났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국시 준비는 집 근처 독서실에서 했다는 이 씨는 한 과목 한 과목씩 시간을 정해 꼼꼼히 읽었다고 한다. 특히 마음이 조급하지 않게 평상시 스타일을 유지했으며 수영과 자전거 타기 등으로 체력관리도 꾸준히 했단다.

재미있었던 과목을 묻자 “부인과 과목이 재미있었다”며, “골반통이 있어 관심 있는 과목이기도 했고 학교 다닐 때 한약을 계속 먹으면서 치료도 했다”고 설명했다.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일로 한의학연구원의 KIOM글로벌 원정대에 참가한 것을 꼽았다.

이 씨는 2013 KIOM글로벌원정대에 ‘뭉크의 미소’팀의 조장으로 참가해 ‘한의학적 불안장애센터 모델 제시’를 주제로 미국을 탐방한 후 연수보고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었다.

“개인적으로 나서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조장을 맡아 6개월 정도 몰입했는데 정말 힘들었다. 시험 준비 등으로 밤도 새야 했고 학교와 집 왕복 4시간 거리를 통학하면서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이기도 했다.”

이제 알을 깨고 새롭게 태어난 입장으로 한방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있는 이 씨는 앞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뜻한 한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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