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국의 날 문화축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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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국의 날 문화축제 난항
  • 승인 2003.09.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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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의사회, 한방체험행사 반대


내달 초 열리는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를 한달 가까이 앞두고 인천시가 행사 막바지 준비에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당초 문화축제 행사 중 체험 프로그램에 중국한방체험행사를 포함키로 했다가 지난달 초 인천시한의사회(회장 엄종희)의 강력반발로 인해 행사를 변경해야 할 처지에 있다.

최근 시는 당초 중의사 초청 체험행사에서 화교출신 한의사들이 참여하는 한방체험행사로 계획을 수정해 몇몇 화교출신 한의사들에게 개별 접촉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천시한의사회는 지난달 28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방체험행사를 한다 하더라도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와 취지가 맞지 않으므로 참여하지 않기로 하는데 의견을 모아 시에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한의사회 관계자는 “한의학이 중의학에서 출발했다고는 하나 엄연히 우리의 한의학이 더 우수하다는 것이 이미 입증됐는데 무슨 말이냐”고 반발하면서 서로 입장 차가 크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행사 개최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당초 계획을 한방체험행사로 방향을 수정해 홍보포스터까지 나와 있는 만큼 인천시한의사회에 재고해 줄 것을 다시 요청키로 했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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