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명의의안 236] 夜驚症案-金昌謙의 醫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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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명의의안 236] 夜驚症案-金昌謙의 醫案(2)
  • 승인 2015.01.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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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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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昌謙(1902〜?)의 醫案(2)


(原因)
本病은 神經所因이 有한 小兒에 多發하며 誘因은 就床前飽食, 胃寄生蟲 等이며 小兒의 精神生活의 異常에서 發하며 2∼8세 兒童에게 發한다.

(症候) 就眠後 1〜3시간 내에 發하며 卒然 深睡로부터 失調性의 号叫로 覺醒하고 同衾者에 固擁하고 或如有覺無覺하고 直視及憂憫의 顔貌로써 起坐하며 錯雜한 談話와 妖怪獸類 等이 自己에게 危害를 加함과 如한 幻覺을 呈하며 如斯之事는 凡十五分〜1時間에 達하며 翌日에 至하면 前夜之事는 何等의 記憶이 無하다.

(治法) 興奮을 鎭定시키는 目的으로 天柱, 風池, 大椎, 身柱, 肩中, 肩外, 手三里, 合谷, 足三里, 陷谷에 그 年齡에 의하여 皮膚鍼 또는 單刺術을 施하고 全身皮膚鍼으로 卓效를 奏한다.

(備考) 守和川氏云 歐化主義의 一流家庭에서 夜驚症이 有할 時는 一般醫療의 治療를 連日受하되 一切效果가 無함으로 隣近의 人이 勸에 依하여 主人에게 秘하고 그 母가 吾門을 訪하는 事가 再一非再라. 此等은 例外가 無하고 그 夜부터 鎭靜되게 施術하여 두면 그 翌日에는 主人과 同行하고 感歎함이 普通이다. 筆者도 守和川氏의 所說과 如히 例外가 無하고 그 夜부터 鎭靜됨을 確認한다.

按語: 金昌謙 先生(1902〜?)은 침과 뜸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의사로서 제주도 출신으로 대대로 醫家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께서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서 10여년간 醫生으로 활동하셨던 경력도 있다. 金昌謙 선생은 이미 일본에서 32세부터 醫生으로 활동하고 있었고, 해방 이후 청파동에서 동양한의원을 개원하여 한의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 醫案은 그의 저술 「現代 鍼灸醫學全書」(1957년 간행)에 수록되어 있다. 夜驚症은 밤에 놀라서 소리지르는 증상으로서 대개 소아에게 많이 나타난다. 원인으로 생활습관의 문제로서 과식, 기생충 등을 꼽았다.
불면증을 동반한 경련의 증상을 주증상으로 한다.

夜驚症에 대해서 「東洋醫學大辭典」(1999년 간행)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린아이가 밤에 자다가 갑자기 놀라 경련이 이는 병증. 자다가 갑자기 놀라 깨서, 눈을 휘둥그레 뜨고 일어나 앉아 안절부절 못하고 불안해 하며, 얼굴에 공포심이 나타나고 때로는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이러한 발작은 10여 분간 지속되며, 며칠에 1번 또는 수십 일에 1번씩 일어난다. 이 병증은 안신진경(安神鎭驚)시켜야 하므로 호박포룡환(琥珀抱龍丸)을 복용하며, 내관(內關), 대추혈(大推穴)을 침자(針刺)한다.”

金昌謙 先生이 사용한 鍼法은 天柱, 風池, 大椎, 身柱, 肩中, 肩外, 手三里, 合谷, 足三里, 陷谷 등의 혈자리에 연령에 맞게 피부침 혹은 단자침을 시술하는 것이다.

天柱穴은 氣亂于頭, 風池는 癲癎證 , 大椎는 心中憒亂神思不怡, 身柱는 氣喘, 肩中은 咳嗽氣喘, 肩外는 上氣, 手三里, 合谷, 足三里는 두면부의 질환을 치료하며, 陷谷은 氣亂于腸胃 등을 치료하는 혈자리들이다.

위에서 일본인 의사 守和川氏의 말을 인용해서 침구치료의 뛰어난 점을 주장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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