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이제 치료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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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이제 치료할 시간이다
  • 승인 2014.12.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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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연 기자

전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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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수능이 끝난 P군. 그는, 수험생 시절 동안 발에 물집을 하나 달고 다녔다. 바로 사마귀다. 놔두면 알아서 사라질 것이란 생각에 따로 치료하지 않고 있다가, 수능이 끝난 후에도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한의원을 찾았다.

직장인 K씨. 그는 사마귀를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로 제거했지만 얼마 뒤 재발해 한의원을 찾았다. 사마귀를 앓고 있는 환자들 대부분은 사마귀를 치료하지 않는다. 바쁜 생활을 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사라지는 사마귀이기에 치료할 시간이 없었다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사마귀는 자연치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외관상으로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발바닥에 난 경우 상당한 고통을 유발한다.

사마귀의 원인을 살펴보자. 사마귀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서 발생한다. 여성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바이러스다. 바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유전자에 따라서 일반인들이 가장 자주 걸리는 심상성사마귀(보통사마귀), 손발바닥에 자주 나타나는 수장족저사마귀, 나이가 어린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편평사마귀, 곤지름으로 잘 알려진 음부사마귀로 나뉜다. 물사마귀도 있지만 물사마귀는 원인이 몰로스컴 바이러스여서 원인이 다르다. 또한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난다.

위의 사례에서도 나왔지만 피부과에서 사마귀를 제거했더니, 얼마가지 않아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바쁜 시간 내서 갔더니 다시 또 가야된다니,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사마귀가 재발하는 경우는 보통 사마귀의 원인을 간과한 채 피부에 나타난 사마귀를 제거하는데 치료의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박건영 생기한의원 대구점 원장
생기한의원네트워크 대구점 박건영 대표원장은 “사마귀의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피부에 있는 사마귀만 제거한다면 아까운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는 셈”이라며, “사마귀를 치료하려면 원인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영 원장은 이어 “인간유두종바이러스는 피부 면역력이 취약해졌을 때 활동을 해서 사마귀를 발생시키는데, 피부 면역력을 다시 복구시켜준다면 사마귀가 제거 후에도 재발하지 않는다”며, “탕약이나 환을 복용하면서 뜸을 이용해서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환부에는 약침이나 한방외용고를 발라서 흉터 없이 말끔하게 제거하고 있다”고 치료사례를 들었다.

사마귀를 치료할 때는 면역력을 올리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서의 생활도 중요하다. 최대한 숙면을 취하고 규칙적이고 비타민이 풍부한 반찬으로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음주를 자제하는 것도 권한다. 사마귀 환자들은 지금 취하고 있을 시간이 아니라, 치료할 시간이다.
<도움말: 생기한의원네트워크 대구점 박건영 원장>
전재연 기자 jyjeon@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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