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方醫藥」續刊을 위해 헌신한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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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方醫藥」續刊을 위해 헌신한 한의사
  • 승인 2014.12.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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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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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211): 李根七(생몰년대 미상)
1957년 간행된 「東方醫藥」제3권 제4호에는 ‘醫治上 自負하지 않고 醫功을 쌓아가는 醫家’라는 제하에 다음과 같이 李根七 先生을 소개하는 글이 나온다.
◇1957년 동방의약 제3권 제4호에 나오는 이근칠 선생 기사

“멀리 서울 孝悌洞一四八番地에 자리잡고 있는 保生堂漢醫院院長 李根七氏는 治療面에 있어 ‘나는 무슨 難治病을 고치느니 - 또는 高名하니’ 하는 醫治上 自矜이나 自負, 自家宣傳이란 조금도 하지 않고 다만 醫者는 國民의 疾病治療가 本分인 것으로 하고 對症患者에 六0퍼센트 以上에 完治를 보는 것이 醫家의 社會的 責任과 義務이란 着實한 信條로 하고 恒常 實力을 本位로 하여 患者를 對症하며 學理的 硏究와 오랜 臨床治療에서 體得한 빛나는 經驗方을 살리여 가며 科學的 治療計劃을 세워 卓越한 醫技로서 民生保健事業에 至大한 醫功을 세우고 있어 孝悌洞 忠信、東崇洞一帶에서 寵愛를 받고 있는 서울 漢醫界에 重鎭으로 本誌 續刊을 爲하여 三個月에 걸치여 物心兩面으로 援助하였다는것도 現社會에서 흔히 볼 수없는 黃金萬能 拜金主義者와는 類가 다른 漢醫學復興에 功勞者이다.”

아마도 「東方醫學」의 續刊을 위해서 금일봉을 기부한 한의사였기에 이렇게 기술한 것이리라. 李根七先生은 종로구 호제동에서 보생당한의원을 운영한 한의사로서 이 시기 이 일대에서 뛰어난 치료술로 유명한 의료인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과시하지 않고 보이지 않게 헌신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東方醫藥」은 자금난으로 통권 제5호를 내고 정간되고 말았기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애독자인 李根七 先生은 1956년 12월 5일 서울시한의사회 이종해 부회장의 발의로 기관지 속간에 따른 자금문제가 논의된 것을 기회로 홍종헌, 김승기, 박승환, 최인환 등과 함께 기부금을 내놓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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