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와 융합, 통합의학적으로 발전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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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와 융합, 통합의학적으로 발전해갈 것”
  • 승인 2014.10.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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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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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발족 첫 해 100시간 강의한 한의기능영양학회 윤승일 회장

창립 후 1년이라는 짧은 시간임에도 100시간 강의라는 성과를 이루어낸 학회가 있다. 전통 한의학 뿐 아니라 생화학, 영양학, 생리학 등 여러 분야와의 융합으로 통합의학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단다. 한의기능영양학회는 이 같은 설립 목표로 꾸준히 강의를 진행하며 1년간 다양한 분야의 연자를 초빙해 강의했고 그 결과 100시간 강의에 도달했다고 한다. 100시간 강의, 그리고 한의기능영양학회의 1년 동안의 행보에 대해 윤승일 회장에게 들어보았다.


“전통한의학 발전 위해서는 새로운 의학과의 융합 필요”

▶한의기능영양학회의 ‘100시간 강의’는 한의계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 강의엔 어떤 이들이 강사 혹은 수강자로 참석했나.
1년 동안 ‘기능의학’과 ‘영양학’으로 100시간 강의 프로그램 만들어 진행했다. 어떻게 하면 훌륭한 강사를 모셔 강의를 할까 고민이 됐고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보람이 많이 남는다.
특히 의사와 생화학, 영양학, 생리학 전공 교수 등의 강의는 그동안 한의학에서 충분히 공부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외연을 확장할 수 있었다는 측면과 아울러 새로운 공부를 통해 회원들간에 나눔을 갖는다는 자체가 큰 의미였다고 생각한다.
한의기능영양학회와 한의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면, 본래의 전통한의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경, 영양, 기능의학을 흡수, 융합 발전시킨다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한의학의 큰 틀이 자리 잡힐 것이라 믿는다.

▶한의기능영양학회가 지난해 9월 창립총회를 개최한 이후 1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나.
한의학을 바탕으로 한 기능의학과 영양학, 신경 및 구조학을 함께 융합하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많은 한의사들의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한의기능영양학회 강의에 참석한 한 한의사가 “강의 덕에 진료의 질이 높아지고, 통합의학적 관점을 확보할 수 있어서 한의학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 한의사는 한의학의 철학적 바탕과 상통하는 전인적 관점의 통합의학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직능이다.
한의기능영양학회는 한의사들이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진료하는 것, 그 중에서도 ‘영양소’를 도구로 진료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앞으로 한의기능영양학회는 강의 및 학술활동, 가이드라인 마련,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창립 1년 동안 학회의 목표와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창립 1년 동안 정규 교육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자 노력했다. 강의의 질을 높이고, 좋은 강사를 발굴하고자 했다. 이는 앞으로도 계속 지속할 예정이다. 학회는 현재 한의기능영양학에 관한 기본 텍스트를 준비 중이다. 좀 더 많은 회원들과 한의기능영양학을 공유할 수 있도록 언론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의기능영양학회 강의 수강 후 개원가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수강 후 개원가에서는 환자의 식이요법, 건강기능식품 관리, 한약 처방에 응용함으로써 도움이 된다고 한다. 향후 한의사들이 영양소 의약품을 본격적으로 다루게 된다면 약물치료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강의 및 워크숍 등 학회의 앞으로의 계획은.
지속적으로 생화학을 바탕으로 한 영양학과 기능신경학, 기능의학 등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나가면서 한의학과의 융합을 확장할 계획이다.
혈액검사와 타액, 소변검사를 통한 기능의학적 검진과 치료에도 한의사들이 마스터링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약과 건강기능식품, 신경학적 검사와 치료 등의 분야에서도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발전하고 있는 의학을 받아들여 한의학과의 관계를 함께 설정해 나가겠다.

▶끝으로 한의계에 한마디 한다면.
전통한의학이 발전하려면 새로운 의학과의 융합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신경학과 영양학, 기능의학, 심리정신의학들의 다양한 과학과 증거를 바탕으로 한 학문들을 우리 한의학에 접목시켜서 한의사들의 검사와 치료에 더욱 다양성과 깊이, 유효한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의기능영양학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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