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환절기 백반증 주의…“우드등, 경락기능 검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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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환절기 백반증 주의…“우드등, 경락기능 검사하세요”
  • 승인 2014.10.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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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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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일광화상 원인, 아토피 등 피부질환 환자들 더 취약
우보한의원(대표원장 이진혁)이 아토피피부염, 건선, 지루성피부염 등으로 현재 진료를 받고 있는 난치성 피부질환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백반증 예방을 위한 우드등과 경락기능 검사(건강보험적용) 의료서비스’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우드등은 1903년 미국의 내과의 로버트 윌리엄스 우드(Robert Williams Wood)가 고안한 진단기기로 320~400nm 특정파장의 자외선만을 투과하는 필터를 사용해 직접 환부에 비춰 색소질환을 감별하는데 쓰인다. 실제로 우드등을 사용하면 백반증 환부의 하얀색이 아주 선명하게 나타나 작은 병변도 쉽게 관측이 가능하다.
◇우드등 검사모습.

특히 우드등은 얼룩덜룩한 흰색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어루러기와 저색소증도 확실하게 구분해 낼 수 있다. 백반증 환부에 우드등을 비치면 흰색 반점의 경계가 뚜렷해 보이는 것과 달리 어루러기는 병변부위가 뚜렷하지 않거나 옅은 황금색 형광 빛을 볼 수 있다.

또 경락기능검사는 말초혈관의 압력과 구경을 광센서로 측정해 자율신경의 균형상태를 판단하는 검사법이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대상자가 현재 받고 있는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인체의 기혈순환과 내부장기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는데 적극 활용 중이다. 실제로 백반증은 스트레스가 가중될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면역체계뿐만 아니라 환자의 정서적 관리도 필요하다. 경락기능검사는 이러한 점에서 환자의 치료계획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검사 서비스는 우보한의원 측이 올 여름 폭염과 자외선에 혹사당한 피부질환자들의 백반증 사전진단을 통해 초기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피부질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피부외벽의 보호기능과 면역력이 약해 외부자극에 취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백반증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가을 환절기까지 겹쳐지면서 백반증 위험인자는 더욱 증가한 상황이다.

이진혁 우보한의원 원장은 “여름철이 지나면 백반증 진료 환자가 늘어나고 여름철 강한 자외선 자극과 건조한 환절기로 인한 피부면역력 저하에 따른 멜라닌 색소결핍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라며 “반면 백반증 초기병변의 경우 육안으로 보기에 환부의 크기가 작고 흰 색이 뚜렷하기 않아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를 모르고 방치하다간 쾨브너 현상과(옷 쓸림 현상)과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몸 전체로 번질 가능성도 농후하다”라며 이번 검사 서비스를 실시하는 배경을 밝혔다.

한편 백반증은 면역세포가 정상 멜라닌색소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그동안에는 엑시머레이저, 피부이식술 등 피부과적인 대증요법이 보편적으로 적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한약을 이용해 멜라닌 색소를 생성시키는 한방치료법도 등장해 임상에서 적극 활용 중이다. 아울러 엑시머레이저와 한약물을 병행하는 치료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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