徐洪日 先生은 경남 울산이 고향으로서 해방 후에 당숙되는 분이 한의사였기 때문에 자주 뵙고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그는 경희대 한의대에 13기로 입학하여 1963년에 졸업하였다.
그는 처음에 성북구에 한의원을 개원했다가 마포구 대흥동에 이전하여 서문한의원이라는 명칭으로 개원하였다.

그는 1973년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렸을 때 국제침구학회를 發起하여 그 회장으로 취임하였다. 1975년 2월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4차 세계침구학술대회 때는 우리나라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하였다. 이 때에 베네주엘라 국립대학의 쿠루벨 박사의 초청으로 柳瑩洙(유일한의원 원장)와 함께 가서 학술 발표를 한 바가 있다. 이 때 국제침구학회는 베네주엘라 국립대학 침구학회 간에 자매결연서를 교환하고 두 나라 사이에 회원을 초청, 교환하여 학술 교류를 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그 첫 사업으로 구루벨 박사와 2명이 초청되어 그 해에 자매결연식을 서울 시내 여성회관에서 개최하였다.

徐洪日 先生은 1976년부터 1978년까지 오승환 선생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부회장으로 봉사하였고, 1976년 회관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모금할 때 거금의 건립기금을 쾌척하기도 하였다. 1975년에 세계동양의학학술대회를 이듬해에 열기로 의결한 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을 때에는 부위원장으로 활동하였다. 이러한 그의 봉사활동은 한의학의 미래를 밝혀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