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장동건-김혜수의 진짜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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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장동건-김혜수의 진짜 모습은?
  • 승인 2014.09.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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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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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스타이미지 탐구 시리즈 「장동건」「김혜수」

평론가-카피라이터-기자가 본 ‘장동건’과 ‘김혜수’

스타.
밤하늘에 별들이 수없이 많지만 우리가 이름을 아는 별은 그리 많지 않다.
미디어는 대중 스타를 만들어내고, 대중들은 미디어가 만들어 보여주는 스타의 이미지를 소비한다.

김정우 임정식 윤여광 김인구 共著
이지북 刊
이 책은 한 명의 스타를 영화-드라마, 광고, 언론, 인간이라는 네 가지 시각으로 본다. 한 명의 스타가 어떻게 그 자리에 올랐고, 그 변화 과정은 어떠했는지 입체적으로 정리했다. 스타와 가장 가까이 있던 저자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글을 썼다. 시리즈의 처음은 ‘꽃미남의 대명사’ 장동건과 ‘실력파 여배우’ 김혜수가 열었다.

“장동건의 남다른 품격은 어떤 것이길래 꽃미남 스타에서 미중년 배우로 성장해왔나.”
“김혜수의 절대적인 존재감은 어떻게 형성됐고, 왜 대중들은 그 오랜 시간 동안 그녀를 사랑하게 됐나.”

저자들은 “장기간에 걸쳐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던 그런 스타들을 중심으로 선정을 하다보니까 장동건, 김혜수를 가장 먼저 택하게 됐다”고 선정 동기를 밝혔다.

책의 구성도 새롭다. 활동분야를 한 축으로, 그리고 또 다른 축은 활동기간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배우가 출연한 영화-드라마, 광고를 대상으로 그들이 작품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어
떤 이미지를 만들어 왔는가를 정리했다. 저자들은 “언론에서는 배우를 어떤 관점에서 다뤄왔는지, 그 배우에게는 일반 대중들이 알기 어려운 어떤 인간적인 면모가 있는지도 자세히 담았다”고 밝힌다.

저자들의 대중 스타론도 와닿는다. 이제 배우들은 단지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는 대중 스타가 될 수 없다. 반대로 광고에 출연하거나 언론에 기사가 실리는 것만으로 대중 스타가 되는 것도 아니다. 여기에 배우의 인간적인 측면이나 사회 활동도 이미지 형성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 즉, 영화나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자본주의의 꽃인 광고에 출연하고, 언론과의 접촉을 통해서 대중과 호흡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야 온전한 대중 스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활동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장동건은 데뷔초부터 부단한 노력을 통해 진화를 거듭해왔다. 꽃미남 배우의 틀을 깨기 위해 액션영화에 진출했고, 액션 배우로 입지가 굳건해진 시기에 다시 멜로로 회귀했다. 할리우드에도 진출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앞으로 장동건이 보여줄 진화의 끝이 어디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대중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스타인 장동건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할 것이다. 연기는 물론 임신, 출산과 같은 행동 하나하나가 뉴스가 된다. 그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끊임없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그런 점에서 장동건은 스타이기 이전에 가장 행복한 배우 중 한 명이다” 
                                                         <‘영화-드라마가 바라본 장동건’ 중에서>

“과감한 노출로 자신의 몸매를 한껏 돋보이게 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 패션으로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그녀. 웬만한 배우들은 흉내조차 힘든 그녀만의 도발적 매력은 종종 대중의 편견으로 왜곡되고 저급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김혜수를 만나 딱 5분만 대화를 나눠보면 그동안 우리가 알던 김혜수와 작별을 하게 된다. ‘섹시 전문 배우’ 김혜수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언론이 바라본 김혜수’ 중에서>


저자들은 이러한 분석과 노력들이 21세기 대중문화의 지형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야심찬 기대도 하고 있다. 영화평론가 임정식 박사는 청룡시네마 편집장, 청룡영화상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김기덕 영화의 타자성 연구’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윤여광 박사는 스타저널리즘을 연구한 중견 언론인이다. ‘미디어와 스포츠 영웅’ ‘현대사회와 언론’ 등의 저서가 있다. 김인구 문화일보 기자는 베테랑 연예기자다. ‘개념연예인’ 등을 썼다. 김정우 박사는 한성대 한국어문학부 교수이면서 저명한 카피라이터이다. ‘광고, 소비자와 통하였는가’ 등 저서가 있다. (각권 1만3000원)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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