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신입생 후배들에게 격문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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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신입생 후배들에게 격문 써
  • 승인 2014.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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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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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204): 趙鏞日(1936∼?)
趙鏞日 先生은 경기도 평택군 송탄면 출신으로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양의약대학(경희대 한의대의 전신)에 입학, 1959년 졸업을 하고 한의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는 학창시절 학업성적이 우수하였고, 모든 면에서 탁월하였다. 학우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망으로 학생회장에 피선되어 활약하였다. 강직한 성격으로 한번 시작한 일은 대의에 입각하여 반드시 이루어내는 실천가였다. 1963년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하는 제2기 예방의학 과정을 이수하였고, 그 해에 충북 보은군 외속리 公醫로 임명되어 수년간 활동하였다.
◇1958년 조용일 선생이 학창시절 신입생들을 위해 쓴 글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1968년에 한의사협보 운영위원, 1970년에는 경희대 한의학과 동창회 이사, 1972년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이사, 1972년 제3차 침구학술대회 준비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1980년 제17대 변정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재임기 동안에는 홍보위원장을 맡아서 봉사하였다.

1958년 학창시절에 다음과 같은 글을 「동양의약대학보」에 게재하여 신입생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하였다.

“여러 응시자들을 무난히 물리치고 합격의 영광을 차지하시여 환희에 넘치는 제군들의 홍안을 상면하니 감개무량함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제군들이 허구 많은 대학 중에 우리 대학을 선택하심에는 비상한 각오가 잠재하여 있는 것이며 또한 선견지명이 있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바입니다. 허나 제군들을 요구하던 우리 대학 아니 제군들을 갈망하던 우리 대학은 거금 발전해왔으며 더욱 발전하리라 믿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제군들을 볼 때 굳센 신념을 가진 씩씩한 대한의 젊은이요 억센 팔은 창공을 휘어잡고 굳센 대지를 힘껏 밟았으니 제군들의 우렁찬 호령은 전 세계를 진동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며 우리 대학의 중진이라는 점에서입니다. 오로지 진리란 하나이니 진리탐구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허영에 날뛰지 말고 실질 면에 입각하여 사리를 판단하며 실력을 함축하여 머지않은 앞날 人間對人間戰이 끝나고 세계가 평화할 때 강적이 될 질병을 근멸해야 할 것 아닌가? 언필칭 만복의 근원이라는 건강과 대결되는 질병과의 전쟁에 대비할 투지와 아량과 용단을 양성하는데 부단한 노력을 비오며 끝으로 제군들에 많은 지도와 편달을 바라는 바입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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