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한의사회 등 “송도영리병원 설립 반대”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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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한의사회 등 “송도영리병원 설립 반대” 공동성명
  • 승인 2014.08.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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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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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4개 의료단체들 강한 반발...즉각 중단 요구


송도영리병원 설립과 관련해 인천시한의사회 등 지역 의료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한의사회(회장 임치유), 인천시의사회(회장 윤형선), 인천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호), 인천시약사회(회장 조석현) 등은 공동으로 8일 오후 인천시청 대변인실 브리핑룸에서 ‘송도영리병원 설립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송도영리병원 추진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인천시한의사회 임치유 회장(오른쪽 끝) 등 인천지역 의료단체장 들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송도영리병원 설립 중단’을 요구했다.
인천시한의사회 등은 성명서를 통해 “병원 영리 부대사업의 무한정한 확대와 병원의 영리 자회사를 허용하는 정책은 한국 의료 체계의 근간을 허무는 일”이라며, “송도영리병원 설립은 영리병원의 확산과 국민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서는 또 “인천광역시는 송도영리병원 설립을 통해 의료를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려 한다”며, “의료인으로서 영리병원 설립에 반대하는 것은 의료에 무한 돈벌이를 허용해 결국 국민건강을 위협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 의료단체들은 민간의료를 보완할 공공의료 강화와 예방의료사업 확대가 우선이라며, “지금 인천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영리병원의 설립이 아니라, 취약한 인천의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낼 보건의료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도에 들어설 영리병원이 인천시민의 의료비상승과 의료의 양극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시작으로 영리병원이 전국적으로 번질 것을 우려했다.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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