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한의대 故전하람 군 부모, 학교 발전기금 1억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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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한의대 故전하람 군 부모, 학교 발전기금 1억원 기탁
  • 승인 2014.07.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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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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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국시 앞두고 유명 달리한 아들의 마음 기리기 위해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부모가 아들의 모교인 원광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원광대 한의과대학에 재학했던 故 전하람 군의 아버지 전지용(65‧조선대 교수)와 어머니 이명순(59) 씨는 아들의 소망을 기리기 위해 28일 정세현 총장을 방문 한의과대학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전 군은 2012년 12월, 학교에서 시험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는 차에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했다.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는 故전하람 학생 부모(왼쪽에서 세 번째와 다섯 번째).

특히 전 군은 한의과대학 6년 과정과 졸업시험까지 마치고, 얼마 남지 않은 한의사 국가시험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류도곤 한의과대학장은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고, 학업성적도 매우 우수했던 학생이었다”며, “한의학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긴 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전 군의 부모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와 전공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마음씨 고운 아들 이었다”며, “아들의 평소 생각처럼 모교 발전과 후배 교육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아들도 하늘나라에서 기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세현 총장은 자녀를 잃은 슬픔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까지 내놓은 전 군의 부모님께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부모님과 고인의 뜻에 따라 한의과대학과 후배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기금이 잘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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