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공익 캠페인, 식품회사 판촉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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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공익 캠페인, 식품회사 판촉대행?"
  • 승인 2014.07.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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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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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실련 “속칭 백수오-이엽우피소는 약효 입증 안 된 식품”

최근 대한갱년기학회에서는 ‘갱년기 바로알기’라는 캠페인을 실시하며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속칭 백수오'는 기원부터 불분명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식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참의료실천연합회는 “속칭 백수오(이엽우피소ㆍCynanchum auriculatum)는 한의학에서 전통적 사용경험 및 전향적 무작위 대조시험 등을 통해 입증된 처방에 들어가는 ‘백하수오’(백수오ㆍCynanchum wilfordii 등)와는 전혀 다른 본초”라며, “독성이 있으며 심혈관계 부작용을 야기할수 있고, 사용경험이 부족해 갱년기증상 개선 목적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의학적 견해”라고 말했다.

이어 참실련은 “이와 같이 이엽우피소(속칭 백수오) 추출물들은 최소한의 검증과 사용 안전성 확보 등이 되어 있지 않으며, 효과의 입증 역시도 부정적”이라며, “이는 의료인인 양의사들이 심각한 의료윤리위반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실련은 “이미 갱년기 환자에 대한 최신의 근거기반의학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들을 하고 있다”며, “이미 일본 산부인과학회는 갱년기장애에 대해서 공식 진료지침에서 한약의 사용을 권장(Takashi, 2012), 최근 메타분석에서도 침 치료는 안면 홍조등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개선할수 있음(Chiu HY, 2014)을 명백히 보이는 등 갱년기 장애에 있어서 한방치료는 상기 양방에서의 위험하거나 입증되지 않은 요법들과는 달리 명백한 의학적 가치가 있음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참실련은 “갱년기 환자는 한의사에게 치료받으라고 하면 간단하게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한의사 처방을 받지 않아 효과도 보장할 수 없고 부작용 우려가 있는 제품을 추천하는 것을 중단하고, 과학적 타당성과 객관성, 효용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한의원에서 한약과 침구치료로 갱년기 장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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