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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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의란 무엇인가
  • 승인 2003.08.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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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문의 질적 향상 위한 기구
전문화 요구에 대한 한의계 내부 대안


곧 탄생되게 될 제1회 한의사 인정의는 양방의 노인병학회 등의 인정의와는 다른 배경에서 탄생한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전문의와 인정의가 상반된 개념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둘 다 ‘한의학의 발전’이란 동일한 명제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둘이 상호 보완을 통해 한의학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지 아니면, 한의계 내부의 갈등을 더욱 깊게 할 것인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 인정의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본 난을 마련한다. <편집자 주>


■ 인정의 제도 시행의 의의

전문의제도가 시행되면서 한의계에 많은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대안마련의 필요성이 요구됐다.
“한의사 전문의제도를 통한 한의학의 발전”이란 목적이 현 병원 중심의 수련 체계 속에서 가능한가라는 의문과 개원가에서도 의료시장 개방 등을 대비하기 위해 전문화가 시급하다는 문제의식이 확대됐다.
인정의는 한의학·한방의료에 가장 적합한 수련방법을 확립하여 한의사의 실력 배양 및 한의학의 전수를 위해 개원 한의사 스스로 나섰다는 데 가장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인정의를 통해 예상되는 이점

양방의 형태로 분화돼 있는 분과 형태 및 개념을 한의학의 특성에 맞게 특화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특정분야에 대한 한의계 스스로의 인정에 따라 국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인증분야에 대한 학회의 지속적인 학문 및 임상연구가 뒷받침 돼야만 가능해 결과적으로 한의학문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인정의 수련 과정

그간의 임상경력을 인정해 경과규정식으로 선발되는 인정의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련을 받아야 한다. 현재 개원협이 제시한 수련기간은 기초 1년과 특정분야 1년이다.
기초수련과정은 한의사가 임상에 필요한 실전경험을 위한 기본적인 필수 과정이다. 분야(과)수련은 개별분과회의(학회 등)에서 조절가능하며 최소기간을 1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수련은 개원협의 수련협력의료기관 심사를 통과한 일반 개인한의원이나 한방병원 어디든 가능하다.

■ 인정의 인증의 주체

한의사들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모임에서 인증하는 것이며 작게는 개별학회, 크게는 한의협이 주관할 수 있다. 현재 한의협은 전문의제 개선방안을 주력하고 있고, 일부 직역의 권익만을 대변할 수 없다는 입장임에 따라 시행초기에는 개원협이 인증의 주체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부에서는 인정의는 개원한의사가 전문의 제도에 진입하기 위한 경과 조치의 확보라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리 =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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