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오한 문장…알기 쉽게 풀어쓴 ‘한의학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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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한 문장…알기 쉽게 풀어쓴 ‘한의학의 고전’
  • 전재연 기자
  • 승인 2014.07.16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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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으로 푼 황제내경 (소문, 영추)
「황제내경」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학문헌이다. 2000년 이상의 세월 동안 한의학에서 확고하게 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대(漢代)와 그 이전의 의학이론과 경험을 비교적 계통적으로 총괄해 한의학의 바탕이 되는 저작이다.

내경으로 불리는「황제내경」은 「소문(素問)」과 「영추(靈樞)」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소문」과 「영추」는 각각 9권 81편, 합쳐서 18권 162편으로 원문만 20만자에 달한다. 그 중 절대적인 부분이 황제(皇帝)와 그의 신하들이 문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 직접 서술 형식으로 된 부분이 있다. 내경이 이뤄진 연대에 관한 역대의 의가와 학자들의 견해는 일치되지 않는다. 내경이 하나의 책이기는 하지만 그 체례(體例)가 일치하지 않고, 사용된 언어에 다른 시대의 습속, 문장, 지명, 시간 표현이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 많은 학자들이 내놓은 견해로는 결코 어느 한 시대 한 사람의 손에서 나온 작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기욱 문재곤 장재석 共譯
법인문화사 刊

「내경」의 각종 관점은 한의학 이론의 기초로서 줄곧 한의학의 임상에 적용됐으며, 후세 의학 이론의 발전 또한 「내경」의 사상에 근원을 두고 있다. 역대의가들은 모두 「내경」을 중시해 ‘의가(醫家)의 조종(朝宗)으로 받들었으며, 한의학 학습에 있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고전으로 여겼다.
이 책은 이 내경을 알기 쉽게 풀었다. 먼저 해제를 통해 「황제내경」의 구성과 명칭, 작자, 연혁, 교감본 및 주석본, 그리고 주요 이론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황제내경」은 음양오행(陰陽五行), 오운육기(五運六氣), 장부경락(臟腑經絡), 병인병기(病因病機), 진단치법(診斷治法), 침구방약(鍼灸方藥), 섭생예방(攝生豫防) 등의 각 방면에 걸쳐 전면적이고 계통적으로 논술한 동시에 또한 의술을 습득하고 의업을 행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의덕(醫德), 심리학, 시간의학(時間醫學), 지리의학, 기상의학 등의 내용에 대하여서도 논했다”며, “이런 점들은 한의학의 발전에 초석을 놓았다”고 내경의 가치와 영향을 평했다. 번역에 저본으로 사용한 책은 ‘임상활용 황제내경독송본’(진주표 편주)이다. ‘황제내경소문교석(상,하)’ 등 많은 주석서를 참고로 했다고 역자들은 설명했다.

역자들은 “「황제내경」은 문장은 간략하되 담긴 뜻이 깊어 배우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렵다”며, “옮겨 새기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기기도 해 더욱 난삽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황제내경」 원문에 집착한 상태로 직역했을 때 앞뒤 문맥이 잘 연결되지 않는 번역문이 될 수 있는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역대 주석가의 주석을 참고하고 현대 연구자의 연구 성과를 종합한 내용을 번역문에 반영해 줌으로써 앞뒤 문맥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하는 데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값 2권 세트 9만원)

전재연 기자 jyjeon@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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