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의 집단지성, 올바른 길로 이끄는 안내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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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의 집단지성, 올바른 길로 이끄는 안내자 되길
  • 승인 2014.07.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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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철

손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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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손인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원장

 

손인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원장
민족의학신문이 창간이 된 1989년 당시부터 한의계를 떠올리며 25년의 역사를 회상해 보면, 헤아리기 어려운 다양한 사건들 속에서 현대 한의학의 역사가 만들어졌습니다. 25년 동안 국내외 사회는 많은 변화와 함께 발전하기도 하였고, 한편으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한의계의 많은 변화를 실감하며, 두 번 넘게 강산이 변하는 시간동안 민족의학신문이 우리를 지켜보고 써왔던 많은 기록들이 커다란 보물처럼 보입니다.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면서 역사를 만드는 기술이야 말로 언론의 힘인 것 같습니다. 지난 25년간 한의계의 많은 이슈와 사건들, 더욱이 많은 한의사들의 소소한 생각과 여론의 흐름을 기록해온 민족의학신문의 열정을 그 어느 누가 해낼 수 있었을까요?

요즘 민족의학신문의 지면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주제와 콘텐츠가 풍성해 보입니다. 이것은 한의계가 전에 비해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겠지만, 그런 이슈와 사건을 잘 찾아내는 것이 민족의학신문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더욱이 전통이란 옷을 입고 있는 한의학이 현대적 감각과 스타일을 리드하기에 여러 가지로 힘든 현실에서 민족의학신문은 젊고 활기 넘치는 주제와 뉴스거리로 한의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것을 봅니다. “전통을 넘어 미래를 열기 위해 현재를 주도하는 한의학”이란 꿈을 지면을 통해 미리 경험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21세기 한의계와 한의학은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위기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한의계가 직면한 위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생각해 보면, 그것은 한의계를 구성하는 집단이 가진 지성의 힘입니다. 한의계 집단 지성의 힘을 올바른 방향으로 묶어 낼 수 있는 것이 올바른 언론이라 생각합니다. 언론은 채찍과 당근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어느 하나만 강조하고 다른 하나가 약해질 때 그 언론이 활동하는 사회는 왜곡되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민족의학신문은 한의계의 주요언론으로서 두 가지 역할을 잘 활용하여 한의계의 집단지성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안내자 역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향후 한의학은 급변하는 국내외 의료서비스 시장으로 인해 제도 변화를 비롯한 많은 요구를 받으며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점을 예측해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은 한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평가와 동시에 한의학 교육을 다양한 측면과 단계에서 발전시키고 필요한 의료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위해서는 한의계가 깊은 관심을 갖고 한의학교육의 혁신과 변화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래서 한의학 교육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민족의학신문과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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