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10주기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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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10주기 회고전
  • 승인 2003.03.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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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미, 그리고 최후의 미"

단순함에 드러나는 맑은 동심

장욱진 화백의 10주기 회고전 '해와 달·나무와 장욱진'이 1월 5일부터 2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현대(02-734-6111)에서 열린다. 총 700여 점의 유화 중 미공개 26점을 비롯 70여 점의 수작들만 전시된다.

단순함과 동심, 장욱진의 작품세계는 이 두 마디로 요약될 수 있다.

작가는 생전에 '심플(Simple)'이란 단어를 입에 달고 다녔다고 한다.

군더더기를 없애고 핵심을 뽑아내는 행위를 '심플하다'는 말로 표현한 것이다.
해·달·가족·까치 등 생활 주변의 소재를 많이 다룬 그의 작품에도 단순함을 좋아하는 이 같은 성격이 잘 드러나 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오래 음미해도 싫증이 나지 않는 천진난만함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기껏해야 10호를 넘지 않는 작은 화면에 단순하고 여백을 살린 맑은 그림이라는 점에서 그의 작품은 서양화이면서도 한국적 동양화의 정신을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평론가인 이경성 씨도 그의 작품에 대해 군더더기를 덜어낸 "최초의 미, 그리고 최후의 미"라는 표현을 썼으며 이번 전시를 앞두고 서울미대 정영목 교수가 편집한 유화 전작도록, 92년 미국 뉴욕에서 출간된 '황금방주: 장욱진의 그림과 사상(Gold Ark : Paintings and Thoughts of Ucchin Chang)'의 한국어 보급판도 출간됐다.

전시기간 중 1월 6, 12일에는 정영목, 김형국 서울대 교수의 강연이 계획되어 있어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동심작가 장욱진의 생과 작품
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김영권(백록화랑 대표, 백록당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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