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한의사협회는 ‘포괄화지불제도에 대한 건(2014.5.23~29)’을 주요내용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시공간상의 제약이 없고 개표가 신속하며 우편·직접투표 대비 비용이 절감돼 편리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추후 어떤 점이 보완되어야 할지 알아보았다.
온라인회원투표시스템은 방통대 등에서 안정된 운영이 검증된 전자투표시스템구축 전문업체 ‘우일소프트’를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시스템 운영 형태는 업체의 서버를 임대해 서버의 무단접근을 방지하기 위해 협회 네트워크와 무관한 외부서버에서 전자투표시스템을 운영한다. 서버의 DB 및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계정은 업체에서 관리함으로써 분쟁발생시 접속로그를 분석하도록 한다.
선우유정 총무이사는 온라인회원투표시스템 도입배경 및 목적에 대해 “제59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관이 개정됨에 따라, 전자투표시스템 구축을 하게 됐다”며 “정관 제9조의2 ③회원투표는 온라인투표로 하고, 재적회원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투표자의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되…라는 내용이 있으며 이에 따라 온라인회원투표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회원투표의 장점은 시공간상의 제약이 없고 개표가 신속하며 우편·직접투표 대비 비용이 절감된다는 점이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PC이용이 보편적이지 않은 중·노년층 회원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선우유정 이사는 “전자투표시스템 구축 이전에는 AKOM통신망 찬반게시판을 통해 ▲한약사, 한약조제약사 참여 첩약시범사업 관련(2013.7.24~26) ▲1차 게시판 운영 관련(2013.9.12~13) ▲2차 게시판 운영 관련(2013.9.13~16) ▲감사 직무규칙, 규정 신설 관련(2014.1.7~10) ▲감사 비밀유지 확약서 관련(2014.1.7~10) 등의 여론수렴을 시행했다”며, “이후 지난 5월 20일 온라인회원투표시스템 구축이 완료됐고, 앞으로는 회원들의 여론수렴이 온라인회원투표시스템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에 포괄화지불제도에 대한 건이 온라인회원투표시스템으로 진행됐는데, 특별히 기술적으로 보완할 사항은 없었다”며, “다만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대회원 안내가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관 개정에 따라 일정요건이 갖춰지면 회원투표가 실시되어야 하며, 이에 따른 온라인회원투표시스템이 상시 가동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투표기능과 유사한 여론조사 기능을 탑재하여 회무추진에 있어서 전회원의 의견수렴이 필요한 중대한 사안의 경우 회원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