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명의의안 221] 結核性腎臟炎案 - 宋壽愛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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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명의의안 221] 結核性腎臟炎案 - 宋壽愛의 醫案(1)
  • 승인 2014.06.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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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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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금년 여중에 입학한 여학생으로, 이 학생은 일찍이 폐결핵에 걸렸다가 치유된 바 있었는데 최근에 와서 마음대로 오줌을 눌 수 없는 이른바 오줌소대병에 걸려서 고생하게 되었다. 오줌 눌 때는 아랫배가 묵직하고 아플 뿐 아니라 나중에는 血尿까지 나오게 되었다 한다. 부득이 환자는 병원에 들어가 세부진찰을 하여 보니 결국 결핵성신장염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한다. 동시에 신장을 떼어내야 되는 것이니 수술을 해야 한다는 선고를 내렸다는 것인데 환자는 물론 환자가족이 다 어떻게 그러한 수술을 할 수 있느냐! 수술을 아니하고 고칠수 없느냐 하는 걱정에 잠겨 어찌할 줄 모르다가 결국은 나의 한의원으로 오게 되었다. 진맥을 하여 보니 뜻밖에도 腎脈은 活脈을 呈하고 있을 뿐더러 肺脈도 生脈으로 분명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脾脈은 虛脈이면서도 좀 세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 열은 어느 정도 있는 모양 같으나 이런 경우에 양의라면 십중팔구 세균성질환으로 다루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 한방으로서는 이를 세균성으로 다루어서는 결코 안 된다. 이런 경우 어른 같으면 열이 胞胎 안으로 들어가기 마련이지만 小女이기 때문에 그 열이 膀胱으로 들어가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국부가 통증을 느끼는 동시에 出血이 되는 것이다. 말하자만 심장의 열이 방광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여아가 워낙 몸이 약하고 피가 적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세를 종합하여 보건데 그의 시급한 치료법으로 다음 처방을 택하였다. 四物湯에 滑石, 梔子, 石膏 이렇게 세 가지 약을 배합하여 6첩을 지어주어서 이를 우선 복용케 하였다.…血尿가 현저하게 없어졌으나 뒷허리를 꾹꾹 사정없이 지압을 해보니 아프다고 말한다. 이어서 本人은 별도로 이에 대한 物理療法을 가하는 동시에 위에 쓰인 약을 투여하여 連服케 하였더니 그 때부터 신장부위를 눌러도 전혀 아프지 않다 하였고 뒤에 계속하여 약 20첩을 먹이게 하였더니 尿의 血出은 아주 없어졌다. … 이 여중생의 병은 지금 거의 완치되었다. (「醫林」제74호, 1969년)

按語: 宋壽愛 先生(1920∼?)은 황해도 출신으로서 월남한 후에 한의사가 되어 동대문구에서 蘇生한의원을 개원하여 여성 의료인으로 활동하였다. 그녀는 이 치료 醫案에 대해 다음과 같은 소견을 피력하였다. “첫째, 이 병은 절대로 세균성으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 둘째, 그러지 말고 어디까지나 조심성 있게 진맥하여 어느 病徵을 파악하면 그에 알맞은 대증요법을 취해야 될 줄 안다. 다시 말하여 徵候論을 따져서 이에 適應한 藥治가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이 醫案에서와 같이 結核性腎臟炎인 경우에 梔子를 많이 넣어야 하는데, 이것은 腎臟과 膀胱의 熱을 제거하기 위하여서이고, 滑石을 쓴 것은 膀胱을 싸늘하게 해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또한 石膏는 胃腸과 脾臟의 熱을 제거하는 것인데, 胃脈에 虛勢가 올 때는 처음에는 소량을 넣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중에는 四物湯을 주로 하고 梔子, 石膏, 滑石같은 약의 배합은 줄여나가며 때때로 환자가 약하다고 판단되면 蒲黃을 가미한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蒲黃이 熱을 제거하면서도 몸을 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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