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출입(氣交)과 생명율동(氣化)을 거론한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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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출입(氣交)과 생명율동(氣化)을 거론한다(4)
  • 백상용
  • 승인 2014.03.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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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용 원장 <주학해의 ‘독의수필’> 다시 읽다: ‘평주독의수필(評注讀醫隨筆)’ <19>


한의학의 진단법은 望, 問, 聞, 切 등으로 대별하며, 절진 중 脈診은 病機의 배경을 그려주니, 病情과 예후를 판단하고 질병의 치료법을 세우는 辨證論治의 핵심 중 핵심이다.

[원문 해석] 脈象에는 곧 三部九候가 있다. 三部는 寸, 關, 尺 등으로 身形을 斷層으로 구분해서[形層] 上下를 살피니, 수직으로 말함이다. 九候는 浮, 中, 沈 등으로 形層의 表裏를 살피니, 횡단으로 말함이다. 病變이 上分에 있으면 寸部에서 드러나고 下分에 있으면 尺部에서 드러나며, 병변이 裏分에 있으면 沈位에서 드러나고 體表에 있으면 浮位에서 드러난다. 裏分에 寒氣가 있고 외표에 熱氣가 있다면 脈象은 沈位에서 緊하고 浮位에서 緩하며, 裏分에 熱氣가 있고 외표에 寒氣가 있다면 맥상은 沈位에서 緩하고 浮位에서 緊하며, 上分이 虛하고 下分이 實하면 寸脈이 小하고 尺脈이 大하며, 上分이 실하고 下分이 허하면 寸脈이 강하고 尺脈이 약하니, 이것은 맥상의 大略이다.

[평주] 五臟氣의 생명율동과 三陰三陽氣의 逆從出入 현황이 脈動의 상대적 淺深과 强弱 및 여러 가지 형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脈象이다.

한의학의 진단법은 望, 問, 聞, 切 등으로 대별하며, 절진 중 맥상을 관찰하는 脈診은 病情과 예후를 판단하고 질병의 치료법을 세우는 辨證論治의 핵심 중 핵심이다.

생명체의 生機를 손상 또는 교란시켜 질병을 일으키거나 질병상태로 유도하는 病氣는 자체의 기전인 病機를 통해 개별 疾病1)의 정체성과 특징 및 상태 등을 證狀[病證]으로 발현한다. 그러므로 원인에 상관없이 정상적인 생명율동을 운영할 능력을 상실한 변질된 生氣가 바로 病氣(淫氣, 亂氣, 厥氣, 逆氣, 痰涎, 瘀血, 敗血, 鬱火, 冷氣 등)이며, 이 病氣의 작동에 따른 질병의 변화기전이 바로 病機이다. 결국 病機의 작동영역은 질병을 앓는 생명체의 일부 또는 전부이므로, 특정 分域에서 교란 또는 손상, 간섭 등으로 오작동상태에 빠진 生機가 바로 病機이다. 따라서 어떤 질병의 병기과정은 生機과정과 마찬가지로 그대로 脈動의 상태에 반영된다.

1)朴贊國은 ‘개별 疾病 또한 하나의 事物처럼 자체를 운영하는 生氣(病氣)와 자체의 생명기전(病機)을 통해 生長壯老已한다’고 주장하였다.

<매난국죽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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