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원과 꾸준히 소통… 좋은 결과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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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원과 꾸준히 소통… 좋은 결과 확신”
  • 승인 2014.03.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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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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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의학교육평가 인증 받은 경희대한의대 김남일 학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이 17일 한의학교육평가원(한평원)이 주관하는 한의학교육평가 5년 인증을 받았다. 이는 곧 한의학교육평가에서 제반 교육과정 및 교육여건 등 한의학교육평가인증 평가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이다. 한평원과의 소통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김남일(52) 학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평상시에도 평가기준에 맞춰 경영해 나갈 것”

 

▶인증을 받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경희대는 그동안 다양한 인증평가를 받아 경험이 풍부하다. 때문에 관련 서류나 보고서 등의 작성 등에 있어서는 준비가 다 돼 있었다. 하지만 한평원은 평가할 때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체크를 한다.
우리 학교는 연구 실적이나 인적 인프라가 강하지만 시설에 관한 부분은 부족하다. 평가항목에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실태 등도 체크하기 때문에 시설 부분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것과 또 어떻게 운용하면서 효용을 극대화하는지 등을 미리 준비했다.

▶평가 중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우리가 잘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이 있었다. 그 중 특히 예산 부분을 꼽을 수 있다. 매년 어느 정도 규모의 예산을 책정해 사용했는지 등은 해오던 방식을 그대로 매년 활용했다.
하지만 평가기준으로 봤을 때 각 항목별로 부족한 부분이 발견됐다. 반대로 남는 것도 있었다. 이 부분은 평소엔 생각하지 못했다. 다행스럽게 경희대는 평가기준을 상회하는 예산을 운용해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를 통해 예산부분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런 부분을 잘 체크하면 다른 대학도 평가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평가 중 느낀 점은 무엇인가.
평가기간에만 맞춰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평가를 염두에 두고 대학 경영을 해나가야 할 것 같다. 나아가 기준 그 이상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5년 후에 또 받게 되는데 그때를 염두에 두고 경영해야 할 것 같다. 
또 평가를 받으면서 평가위원들이 친절하게 지도하고 방법을 알려줬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문제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소명 기회도 줬고 소명하는 것을 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면 잘 받아줬다. 그 점이 참 감사했다.

▶한의학 교육에 있어서 앞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은.
경희대 같은 경우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인적 인프라를 꼽을 수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진의 충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희대는 그동안 상당히 많이 충원이 됐지만 여타 대학을 보면 인적 인프라가 형성돼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개선해 연구나 교육이 더 커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점은 공간부분이다. 평가기간 중 경희대의 지적 사항중 하나가 공간문제였다. 이 부분은 앞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국시개정에 대해 논의가 활발하다.
국시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국시에 대해서는 이해당사자가 많다. 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를 비롯해 한의학회, 한의사협회 등 당사자들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정을 해야 한다. 몇 사람의 토의가 아닌 당사자들의 충분한 논의 속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평가 받는 한의과대학에 해줄 수 있는 조언은.
기본적인 요건이 충족되는 상황에서 평가를 받으면서 한평원과 소통을 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평가를 받으면서 한평원의 입장은 대학을 퇴출시키거나 페널티를 주는 목적이 아니라 대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느꼈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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