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비만에 대한 통합 한의학적 치료’ 어떻게 하나
상태바
‘암과 비만에 대한 통합 한의학적 치료’ 어떻게 하나
  • 승인 2014.02.21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대한통합한의학회·한방비만학회 국제 학술대회 개최

 

‘암과 비만에 대한 통합 한의학 치료’를 주제로 한 대한통합한의학회(회장 박종형)·한방비만학회(회장 김호준) 공동 주관의 국제학술대회가 16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에서 개최됐다. <사진>

박종형 대한통합한의학회 회장은 “통합한의학회는 기존의 의료기술에 보완적인 보건의료기술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해 객관화, 과학화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라며 “이런 맥락에서 한방비만학회와 공동으로 암과 비만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동향에 대해 국내외 학자를 초빙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호준 한방비만학회장은 “통합의학은 이제 전 세계적인 흐름이 돼 가고 있다”라며 “주류의학과 한의학 및 대체의학이 부족한 점을 서로 보완하고 장점을 더 살리는 진보적인 의료 추세는 해가 다르게 눈에 띄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총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암과 비만에 대해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선도적인 연구들이 소개됐다. 

▲1세션에서는 Cancer Medicine을 주제로 고성규(경희대) 교수가 ‘한의학에서의 분자타겟종양학과 맞춤의학’에 대해 강연했다. 단순히 종양 억제 기능을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gene profiling 연구까지 진행하여 향후 맞춤치료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Hongsheng Lin(중국 북경 광안문 병원) 박사는 ‘Integrative Medicine: A Characteristic China Model for Cancer Treatment’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암치료에 있어서 증가하고 있는 중의학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고 최근 진행된 암환자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Yoshiharu Motoo(일본 Kanazawa Medical University) 교수는 ‘Integrative cancer medicine in japan’에 대해서 강의했다. 주로 시호계지탕, 보중익기탕, 육군자탕 등의 임상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2세션에서는 Cancer Research in Korea를 주제로 조종관(대전대) 교수가 ‘천연물항암제 SB의 암 전이억제 가능성’에 대한 임상적 관찰에 대해 발표했고, 어완규(강동경희대병원)교수가 ‘암치료에서 통합 의학적 접근’, 정세연(초아재한의원)원장이 ‘식의학을 이용한 암 환자 관리’에 대해 강의했다.

▲3세션에서는 Obesity를 주제로 Ito Takashi(일본 Kashima Rosai Hospital)박사가 방풍통성산, 대시호탕의 체중 감량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고, Zhao Liping(중국 Shanghai Jian Tong University)교수는 ‘Can we follow Koch’s postulates for hunting down human obesity bugs in gut microbiota?’ 제목으로 비만 관련 장내 미생물 연구를 소개했다. 

▲4세션에서는 Obesity Reserch를 주제로 윤승일 한의기능영향학회 회장이 ‘비만에서 기능의학적용’의 내용으로, 이준희(경희대) 교수가 ‘사상체질에 따른 24시간 Gut hormone혈중농도 비교 연구’를 발표했다.

한편, 앞선 15일 대한통합한의학회는 ‘암 치료의 임상 실제-중국, 일본 및 한국’이라는 주제로 한·중·일에서 암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각국의 연자를 초빙하여 심도 있는 연수 교육을 진행했다. 중국중의과학원 광안문 의원 종양과 Hongsheng Lin 주임교수는 현재 중국 중의학 암 치료의 임상 실제에 대해 상세하게 강의했다. Lin 교수는 “현재 중국의 경우 약 10년 전에는 암 환자의 30% 정도가 서양의학 치료와 중의학 암 치료를 병행하였으나, 최근에는 약 70~80% 정도의 환자가 서양의학과 중의학 치료를 함께 받고 있는 상황으로 암 치료에 대한 중의학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한태영 무이사상의학회 회장으로부터 의학적 접근을 통한 암 치료의 임상 실제와 구체적인 증례 보고들을 접할 수 있었다. 특히, 양방의 항암 치료와 한약 치료를 병행했던 임상 경험과 한약 단독 치료로 암이 치료되었던 증례들이 발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