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경항통에 대한 침 치료와 진통제(NSAID) 복용 효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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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경항통에 대한 침 치료와 진통제(NSAID) 복용 효과 비교
  • 승인 2014.02.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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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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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97
[출처] Jae-Heung Cho et al. Acupuncture with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 versus acupuncture or NSAIDs alone for the treatment of chronic neck pain: an assessor-blinded randomised controlled pilot study. Acupunct Med. 2013 Oct 30. doi: 10.1136/acupmed-2013-010410.

[개요] 침 치료는 한의학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 많은 동통 치료에 활용되고 있으며,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인 경항통(neck pain)은 한의학적 침 치료가 선호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경항통에 대한 약물 복용, 물리 치료, 수기 요법 등 많은 치료법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침 치료와 다른 치료법에 대한 비교 연구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재활의학과에서 만성경항통에 침 치료와 NASID에 대한 RCT 연구를 시행하여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논문내용] 3개월 이상의 증상(VAS 5 이상)을 호소하는 만성경항통 환자 45명을 모집하여 침 치료군(AC), NSAID 치료군(NS), 그리고 두 치료를 같이 진행하는 그룹(AN)으로 나누었습니다. 3주 동안 AC군과 AN군은 총 9회의 침 치료를 받았으며, NS군과 AN군은 NSAID(zaltoprofen 80mg)를 매일 복용하였습니다. 침 치료는 근위취혈로 견정, 노수, 천종, 병풍, 견외수, 대저, 풍문, 견료, 천료, 천유, 예풍, 견정을, 원위취혈로 후계, 완골, 속골을 취혈하여 약 20mm 자입 및 득기 시킨 후 15분간 유침하였습니다. 치료 시작 후 1, 3, 7주 차에 VAS를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 세 군 모두에서 VAS의 유의한 감소가 나타났으나 각 군의 비교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필진의견] 침 치료의 통증 완화에 대한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요통, 관절염 등에 대하여 침 치료가 NSAID 혹은 근육이완제와 같이 병합하여 진행되었을 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논문에서는 만성경항통에 있어서 침 치료와 NSAID의 병합치료가 단독치료에 비해 효과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려는 연구를 진행하였으나 그 결과, 단독치료와 복합치료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이는 기존의 요통이나 관절염에 관한 연구 결과들과는 대조적입니다.
본 연구는 각 군당 15명씩으로 진행된 파일럿 연구(pilot study)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연구의 결과만으로 명확한 결론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비록 논문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고 하지만 결과 그래프를 살펴보면 병합치료의 AN그룹이 다른 단독치료군보다 더 큰 폭으로 VAS 감소가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합치료가 다른 단독치료에 비해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경향성이 있다고 해석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 나타난 치료효과차이(effect size)를 고려하여 샘플 수를 산정한 후 후속 연구를 수행한다면 병합치료가 단독치료보다 우월한 결과를 나타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pubmed/24171895

※2월 참여필진: 권승원 오승윤 임정태 김도윤 유도영 박정경 권오준 정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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