齒痛治療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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齒痛治療案
  • 승인 2014.02.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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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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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204) - 許任의 醫案(1)

내용: 1615년 11월 26일. 오른쪽 挾車, 鮮谿(足腕上), 內庭, 神門, 三里, 列缺, 陽谿에 受鍼하였다. 이조와 병조에 광해군이 답을 하였다. 藥房提調인 李, 注書 金, 副提調 尹, 記事官 洪, 御醫 趙 金, 尹, 許, 南 등이 酉時에 宝敬堂에서 광해군을 모셨다. 광해군이 醫官들을 오라고 하였다. 趙가 “이 증상은 外感風邪이니 반드시 發汗시켜야 합니다. 지금 受針하고자 하시는데, 매우 염려스럽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광해군은 “어제보다 나은 것 같다. 오늘 오후에 齒根의 內外가 들떠 오직이고 熱이 重한 것같고 또한 鬱熱의 患도 있었는데, 이전부터 受針하고 나서 효과가 있었다”고 하였다. 趙가 “風을 感하여 發하는 것은 여염간에서도 또한 發表시켜서 낫는 것이니 마땅히 發散시키는 藥을 써야지 침을 놓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에 광해군이 “비록 腫氣에 비교될 것은 아니지만 急治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趙가 “經絡이 夜深하면 더욱 편하지 않은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광해군이 提調와 의론하여 알리라고 하였다. 醫官들이 시험삼아 解谿, 內庭 二穴에 針을 놓으면 어떠냐고 하였다. 광해군이 “어찌 그 二穴만 쓰는가! 다시 다른 穴을 의론하는 게 좋겠다”고 하였다. 醫官들이 解谿, 內庭을 한번 針 놓아보자고 하였다. 이에 광해군이 七八穴을 놓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醫官들이 “이것은 胃熱로 發하였는데, 이 二穴은 胃熱에 속하는 것이므로 단지 침으로 이 二穴을 破하고자 합니다”고 하였다. 광해군은 “그렇다면 어찌 이 二穴에만 鍼을 놓고서 효과를 보는 理가 있겠는가. 다른 穴을 點해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醫官 等이 다시 神門, 三里를 올리면서 “이것은 반드시 風感한 까닭에 神門, 三里를 아울러 침을 놓는 것입니다”라고 하니, 광해군이 許南을 불러 “齒痛에 합당한 穴은 어떤 穴인가?”라고 물으니, 醫官 等이 다시 오른쪽 挾車, 列缺 二穴에 더불어 許任이 침을 놓을 것을 가지고 말씀을 올리니, 광해군이 오른쪽 주위를 침 맞는 것을 마치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陽谿穴의 酸痛에 이 穴에 침을 놓는다.” 醫官 等이 陽谿의 右邊에도 침을 놓았다. 醫官이 “이것은 비록 胃熱로 發하였지만 반드시 風邪外感의 소치이니, 이러한 까닭에 여름철에 胃가 반드시 더욱 熱하게 될 것인데, 이 증상은 發하지 않다가 반드시 추운 겨울에 發하는 것은 風에 感하여 그렇게 된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필자의 번역, 「堂后日記草本」, 金宗直 외, [출처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按語: 許任(1570〜1647)은 鍼灸에 능하여 선조 때 10년간, 광해군 때 수년간 鍼醫로서 임금을 치료했던 침구학자로서 1644년 「鍼灸經驗方」이라는 침구학 전문서를 저술하였다. 이 醫案은 光海君의 齒痛을 치료한 기록인데, 여기에서 許任이 침을 놓고 있다. 齒痛에 대해서는 胃熱에 風感한 것을 병리적 원인으로 제시하고 있고, 사용되거나 제시된 혈자리는 挾車, 鮮谿(足腕上), 內庭, 神門, 三里, 列缺, 陽谿, 神門 등이다. 이 醫案에 나오는 穴들은 許任의 「鍼灸經驗方」에서도 ‘齒部’에서 소개하고 있는 穴들과 많이 겹친다. 특히 列缺, 神門, 三里 등의 穴은 「鍼灸經驗方」에 나오는 내용과 일치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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