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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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어떻게 할 것인가?
  • 승인 2014.02.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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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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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96

[출처] Jeon SW et al. Long-Term Effect of Acupuncture for Treatment of Tinnitus: A Randomized, Patient and Assessor Blind, Sham Acupuncture Controlled, Pilot Trial. J Altern Complement Med. 2012;18(7):693–699

[개요] 이명은 성인에서 유병률이 10~15%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임에도,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개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양방에서는 인지행동치료가 유효하다고 인정되고 있지만, 최근의 보고에서는 인지행동치료조차 치료 근거가 부족하다고 하였습니다. 명확한 치료법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한방 치료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에서 이명의 침치료가 장기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논문 내용] 이번 연구는 무작위 대조군 연구이며, 치료자는 눈가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평가자 눈가림을 시행하였습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 실시하였으며, 모집 대상은 중등도 이상의 난청이 동반된 6개월 이상의 편측성 이명 환자로 설정하였으며 총 33명을 모집하였고 최종 23명이 치료 종료를 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전 연구에서 돌발성 난청에 대한 경항부와 귀 주위의 경혈에 침치료의 효과를 근거로 하여, 이명에 원위취혈은 하지 않고 귀와 경항부의 경혈을 선정하였습니다.

치료군은 0.25*40mm 일회용 스테인레스 침을 사용하여 대추(GV14), 아문(GV15), 풍부(GV16), 백회(GV20)와 양측 완골(GB12), 풍지(GB20), 견정(GB21)에 10±2mm를 자입하고 득기를 일으키고 10분간 유침한 후, 귀주위의 경혈인 이문(TE21), 화료(TE22), 청궁(SI19), 청회(GB2), 예풍(TE17), 곡빈(GB7), 백회(GV20), 인당(EX-HN3)과 양측 찬죽(BL2), 영향(LI20)에 다시 10분간 유침하였습니다.

대조군은 경혈점이 아닌 지점에 3mm 이내로 취혈하고, 득기를 일으키지 않고 10분간 유침하였습니다. 주 2회로 5주간 총 10회를 치료하였습니다. 모든 환자는 6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한의사 전문의 1인이 시술하였습니다. 

평가지표는 주관적 지표로서 증상 강도에 대한 시각적상사척도(VAS)와 이명장애지수(THI:Tinnitus Handicap Inventory), 객관적 지표로서 순음청력검사(PTA:Pure Tone Average)와 어음청력검사(Speech discrimination, SD)를 실시하였습니다. 치료 전과 치료 직후, 치료 3개월 이후에 치료효과를 평가하였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THI
1) 진짜침 : 치료전-치료후, 치료전-치료종료 3개월 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있는 차이를 보임
2) 가짜침 : 통계적 차이 없음

2. VAS
1) 진짜침 : 치료전-치료후, 치료전-치료종료 3개월 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있는 차이를 보임
2) 가짜침 : 치료전-치료종료 3개월 후, 치료후-치료종료 3개월 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있는 차이를 보임

3. PTA
1) 진짜침 : 치료전-치료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있는 차이를 보임
2) 가짜침 : 통계적 차이 없음

4. SD
1) 진짜침 : 치료전-치료후, 치료전-치료종료 3개월 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 있는 차이를 보임
2) 가짜침 : 통계적 차이 없음

[필진 의견] 이 연구는 침치료 종료 후에도 효과가 지속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본 연구는 시간과 그룹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통계를 돌려서 시간과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보였습니다. 주관적 증상 호소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고, 3개월 이후에도 증상개선효과가 있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VAS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고, 나머지에선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시험군과 대조군 간의 비교는 하지 않아서 두 군간 차이는 알 수 없습니다.

2012년 Kim 등의 이명 침치료의 체계적 고찰에서도 치료 효과를 증명하기에는 근거가 다소 부족하다고 나타났습니다3). 하지만, 현재까지 다른 유력한 치료법이 없고, 침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임상에서 이명환자의 치료에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pubmed/22747248

※2월 참여필진: 권승원 오승윤 임정태 김도윤 유도영 박정경 권오준 정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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