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복용에 의한 건강 증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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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복용에 의한 건강 증진 효과
  • 승인 2014.01.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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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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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94

[출처]Choi J, Kim TH, Choi TY, Lee MS. Ginseng for health care: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in Korean literature. PLoS One. 2013;8(4):e59978.


[개요]인삼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본초학서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등장할 만큼 오랫동안 의료용 한약재로 동아시아에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인삼의 품종으로는 한국, 일본, 중국, 소련에서 재배되는 고려삼(Panax Ginseng C.A Meyer), 미국 및 캐나다에서 재배되는 미국삼(Panax quinquefolius), 중국에서 재배되는 전칠삼(Panax notoginseng), 일본에서 재배되는 죽절삼(Panax Japonicus C.A. Meyer)으로 구분되며, 1차 가공법에 따라서 수삼, 백삼, 홍삼 등으로 구분됩니다.

주로 강장(强壯), 강심(强心), 신진대사 진흥, 소화불량, 구토, 흉통, 식욕부진 등에 사용되었는데 인삼의 주성분은 사포닌,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단백질, 필수지방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국내외에서 인삼 유효성분들의 약리작용 및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생산된 인삼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이기에 인삼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져왔습니다.

‘인삼복용의 건강관리 효과’라는 주제로 국내 연구 30편의 RCT(Randomized controlled trial: 무작위대조군연구)를 종합하여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실시한 논문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논문 내용]체계적인 문헌고찰은 국회도서관, DBPIA, 한국학술정보, 학술연구정보서비스를 비롯한 국내 8개의 의학 데이타베이스를 대상으로 문헌검색을 실시하였습니다. 질병을 앓고 있거나 건강한 참여자 모두와 인삼과 위약대조군을 비교한 RCT와 처리군 비처리군 등으로 실시한 RCT 논문 모두 문헌 선정 범위에 포함시켰으며 전체적으로 1415건의 문헌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1차 선별과정, 논문초록 및 본문을 검토하고 2차 선별과정을 통하여 30건의 문헌을 최종적으로 선정하여 체계적 문헌고찰을 실시하였습니다.

1. 건강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1개의 문헌에서는 인삼의 운동능력 향상을 살펴보기 위해 위약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홍삼섭취군의 최대산소흡수량, 무호흡 상태에서의 여러 측정 항목들, 다리 근육 강도가 증가하였음을 보고하였습니다.

또 다른 문헌에서는 인삼 복용으로 감정치료, 삶의 질, 기억력 향상에 위약군보다 도움이 된다고 보고하였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2. 위장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4개의 문헌에서는 인삼, 홍삼의 섭취에 따른 영양 상태 및 면역기능을 대상으로 비섭취군과 비교하였습니다. 1편의 논문에서만 홍삼의 섭취가 대장암 수술 후 면역기능의 조절에 유의한 향상을 보고하였고, 나머지 3편의 논문에서는 영양상태, 면역반응에서 의미 있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3.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2편의 문헌에서는 당뇨병에서 홍삼의 효과를 위약군이나 비처리군과 비교한 연구였지만 당뇨병 환자군에서 치료에 대한 어떤 유의한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4. 기타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9편의 문헌에서는 인상과 홍삼 복용이 남성호르몬 유래 탈모증, 관상동맥질환, 만성위염, 구강건조, 식적과 식체, 녹내장, 비만, 신진대사증후군, 알츠하이머병에 효능이 있는지를 위약군 혹은 비섭취군과 비교하였습니다. 이중 3건의 문헌에서만 이로운 효과를 보고하였는데 1건의 문헌에서는 비만환자에게서 KOQOL scores(Korean version of obesity-related quality of life)분석 등을 통해 체중감량효과를 보고하였고, 한 건의 논문에서는 홍삼 섭취 후 12주 후에 MMSE (Mini-mental status exam)과 ADAS (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scale) score를 높여주는 등 알츠하이머환자의 인지기능에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였습니다. 나머지 한건의 RCT에서는 식적과 식체에서 홍삼이 헬리코박터(H.pylori) 제거율을 높여주었다고 보고하였지만 다른 1편의 논문에서는 헬리코박터균에 의해 유발된 만성위염에서 유의할 만한 효과가 없다고 발표하였습니다.

5. 부작용
6건의 RCT에서 부작용이 언급되었고 나머지 24편의 RCT에서는 부작용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부작용이 보고된 6건의 논문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 중 2건의 RCT에서 배탈을 보고하였고 나머지 한 건의 문헌에서는 치료군에서 변비를 보고하였습니다. 나머지 2건의 RCT들에서는 다양한 부작용 증상을 보고하였는데 이 부분은 치료에 의한 부작용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저자는 결론지었습니다.

또 한 건의 RCT에서는 체계적 문헌고찰에 포함된 모든 연구 중에 가장 많은 용량의 홍삼을 섭취한 뒤에 나타난 부작용이라고 보고하였습니다.

[필진 의견] 이 체계적 문헌고찰은 국내에서 실시된 RCT를 보고한 문헌을 중심으로 인삼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수행되었습니다. 30건의 논문에서 보고된 바와 같이 인삼은 여러 질환 등에 널리 응용될 수 있으며 그 효과가 뛰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인삼에 대한 효능, 효과 및 부작용이 아직까지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연구결과에 비추어 봤을 때 인삼은 과용하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으며, 그 효과 또한 과학적으로 입증된 한약재라는 것을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삼은 한의학에서의 사용례로 볼 때, 개개인별로 사용량과 사용 여부에 전문가의 판단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의 복용은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을 거친 후에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링크]http://www.ncbi.nlm.nih.gov/ pubmed/23560064

[저자 정보]Choi Jiae
Medical Research Division, Korea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Daejeon, Republic of Korea.

※1월 참여필진: 박정경 손재웅 정창운 임정태 유도영 권오준 권찬영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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