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발성월경곤란증의 치료시기 및 혈위 선택에 따른 침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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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발성월경곤란증의 치료시기 및 혈위 선택에 따른 침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 승인 2014.01.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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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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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92

[출처] Yu-Xia Ma et al. A Clinical trial of ocupuncture about tine-varing treatment and points selection in primary dysmenorrhea.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148, 2013.

[개요] 월경곤란증은 월경기간의 통증을 느끼는 자궁수축을 의미하며, 여성에게 가장 흔한 장애 중 하나입니다. 원발성월경곤란증(PD)은 골반구조에 기능적, 구조적 이상이 없는 여성에게 발생하는 생리통을 말하며, 보통 청소년기에 시작하게 됩니다.
원발성월경곤란증을 완화하기 위해 NSAIDs와 경구피임약이 보통 사용되나, 간혹 심한 부작용이 있거나 어떤 여성에게는 통증경감 효과가 불충분할 때도 있습니다. 침 치료는 오랫동안 월경통에 사용되어왔으며, 몇몇 케이스 연구에서 침 치료와 양약의 사용 모두 원발성월경곤란증에 효과적이었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습니다.
보통 임상에서 월경통의 치료를 생리시기를 반영하여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치료 시기와 혈위 선택에 따른 침 치료의 효과를 연구한 논문이 있어 소개합니다. 본 논문은 SCI급의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IF=2.755)에 기재되었으며, 중의학대학병원의 중의사들에 의해 시행되었습니다.

[논문 내용] 연구 대상자들은 2008년 3월부터 2010년 1월까지 5개 센터에서 모집하였습니다. 연구에 참여하기 위한 자격 기준과 제외 기준은 <표>와 같습니다.

 



600명의 연구 대상자는 단일 혈위 선택군 200명(생리전 치료 A군 100명, 증상 발생 후 치료 B군 100명), 복합 혈위 선택군 200명(생리전 치료 C군 100명, 증상 발생 후 치료 D군 100명), 아무 처치도 하지 않은 대조군 200명(E군)으로 무작위 배정하였습니다.

모든 침치료는 0.25×40mm의 1회용 침을 사용하였고, 3번의 생리주기를 치료기간으로 정하고, 추후 3개월까지 경과관찰을 하였습니다. 단일 혈위 선택군은 Shiqizhui (EX-B8) 1혈, 복합 혈위 선택군은 Shiqizhui (4,5,8 十七椎, EX-B8), SP6(삼음교), SP8(지기), BL32(차료)의 4혈을 선택하였으며 모두 0.5~1cm 깊이로 30분간 자입하고, 10분마다 수기자극을 하였습니다. Shiqizhui(EX-B8)는 경외기혈로 5번 요추하에 해당하는 혈입니다<사진 참조>. 치료 시기에 따라서는 생리전 치료군(A, C군)은 생리시작 3~7일전(평균 5일전)부터 생리시작일까지 1일 1회, 증상 발생 후 치료군(B군, D군)은 생리통 발생일부터 3일간 1일 1회의 치료를 시행하였습니다.
결과측정의 주요항목으로 CMSS(환자 증상을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심각도와 발생기간을 포함한 17개의 증상항목)를 사용하였고, 치료시작 전, 치료를 시행한 각 3주기 이후, 치료기간이 끝난 후 각 3주기의 추적기간(대조군 E군은 추적조사에서 제외됨) 동안 측정하였습니다. 보조항목으로 VAS(100mm의 통증척도)는 침치료 10분전, 자입후 5분, 10분, 20분, 30분 후 각각, 발침후 30분, 60분, 2시간 후 각각 측정되었습니다.

결론은 1)침치료는 대조군(E)에 비해 생리통의 정도를 현저히 감소시켰습니다(P<0.05, P<0.01). 2)증상 발생 후 치료군(B, D)에서 침치료 후 5분 이내에 통증이 완화되었으며(P<0.01, P<0.01), 생리통에 대한 VAS 점수 역시 감소되었습니다. 3)생리전 치료군(A, C)에서 보다 뚜렷하게 생리통이 완화되었는데(P<0.01), 복합혈위를 선택한 C군이 단일혈위를 선택한 A군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P<0.05). 4)복합혈위를 선택한 군 중 증상발생 후 치료한 D군보다, 생리전 치료한 C군이 1주기의 CMSS 점수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필진 의견] 본 연구는 침치료가 생리통의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와 함께, 복합혈위 선택과 생리전 침치료가 보다 효과적임을 보여줍니다. NSAIDS나 경구피임약이 다용되지만, 보다 비침습적이기에 1차적인 치료선택의 방법이 될 수 있고, 경구약물의 효과가 부족한 완고한 통증에 2차적인 치료대안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 pubmed/23684618

2013년 연구동향팀 기사는 (이하 가나다순) 권승원 이승훈 이주현 임정태 정의민 정종수 정창운 조준영  진속창  기존 필진분들과 함께 새로 연구동향팀 필진으로 참여해 주신 김가람 권오준 권찬영 김도윤 박정경 손재웅 오승윤 유도영  유정은 이선행 조현주  제준태 홍순상 선생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한해 동안 좋은 연구를 발굴, 소개해주신 필진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1월 참여필진: 박정경 손재웅 정창운 임정태 유도영 권오준 권찬영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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