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中醫) 변증에 기반한 감기 처방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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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中醫) 변증에 기반한 감기 처방 가이드라인
  • 승인 2013.12.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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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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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89

[출처] Yang Jiao et al, Guidelines on common cold for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based on pattern differentiation, J Tradit Chin Med 2013 August 15; 33(4): 417-422

[개요] 최근 일본에서 나온 감기 관련 책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의사라고하면 누구나 감기 정도는 학생시절부터 체계적으로 당연히 배운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의학 교육의 현실이라고 합니다. 의국 선배들로부터 오고가며 들은 지식으로 왜 이 처방인지 모른 채 처방하는 경우도 있고, 가장 흔한 질환이므로 무언가 찾고 잡고 체계화시켜보려 하지만, 그럴만한 노력이 필요한 질환이 아닌 것 같기도 해서 결국 뭐… 이 정도면 하고 매너리즘에 빠져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한의계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연구는 중의학계에서 기존에 발표된 연구들을 종합 검토하여, 변증에 따라 감기 진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처방을 정리한 리뷰 연구로, 북경 중의대 등의 교수 및 연구진 등을 중심으로 하여 작성된 것입니다.

[논문 내용]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른 변증의 분류와 그에 맞는 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근거등급 분류에서 GRADE A는 적어도 1개 이상의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지속적이고 고품질의 추천이 가능한 경우(level Ia 및 Ib 근거에 기반)를 말하며, GRADE B는 잘 수집되고 관련성 있는 임상연구는 존재하지만 무작위대조시험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IIa, IIb, III근거에 기반)를, GRADE C는 고품질의 임상연구와 관련한 전문가 위원회의 임상 경험 및 합의, 보고가 존재하는 경우를 말합니다.(level IV 근거에 기반)

풍한감모
증상 - 오한, 미열, 무한, 두통, 신통, 권태, 기력부족, 비폐색, 비루, 맑은 객담, 기침, 백태, 부맥, 긴맥

 


풍열감모
증상 - 발열, 두통, 비폐색, 인후통, 연하곤란, 황색객담, 기침, 객담 배출이 어려움, 구갈, 구건, 백태 혹은 황태, 부맥, 빈맥

 


(서)습열감모
증상 :
주로 여름과 가을에 발생하며, 발열, 발한은 없거나 미약, 일반적으로 통증과 기력부족, 현훈 및 두중감, 비폐색 및 비루, 흉민 및 구역 혹은 구토감, 복부팽만감, 설사, 황점태, 빈맥 및 유맥
처방 - 곽향정기산 (grade B, level Ⅱa/IV): 白芷, 蒼術, 陳皮, 大腹皮, 茯??, 甘草, 浸膏, 廣藿, 香油, 厚樸, 生半夏, 紫蘇, 葉油

기허를 동반한 풍한감모
증상 :
오한, 발열 혹은 미열, 자한, 두통, 비폐색, 투명한 객담을 동반한 기침, 저성, 호흡 곤란, 나른함, 기력부족, 음수의욕 없는 갈증, 감기의 재발, 백태, 부맥 및 약맥
처방 - 參蘇丸 : 黨參, 紫蘇葉, 葛根, 前胡, 茯??, 半夏(制), 陳皮, 枳殼(炒), 桔梗, 甘草, 木香 (grade B, level Ⅱa/IV)

[필진 의견] 2012년 현재 J00코드에 있어 외래진료에서 한의진료의 급여비는 13.22%로 양방의 86%에 비해 매우 열세인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다른 상기도감염질환까지 비교해본다면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일본에서나 중국에서는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한약처방을 하는 것이 너무 당연시 되어 있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효과적인 진료 기법의 도입과 함께 그 효과가 확실하면서도 범용성이 높은 처방위주의 제제화를 통해 진료상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할 것입니다.

* 처방 본초 구성 검색을 도와주신 연구동향팀 동료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링크] http://journaltcm.com/index.php? module=Journal&func=display&sid=2123

※12월 참여필진: 정창운 임정태 권오준 유도영 이선행 권승원

연구동향팀 필진을 모집합니다. 특히 일본어나 중국어 가능하신 분, 연구자, 전공의, 전문의 선생님의 참여 기다립니다. 기사에 대한 문의, 요청하고 싶은 주제는 editor@mjmedi.com 으로 메일 보내거나 신문 홈페이지에 의견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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