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담긴 한의학 ‘念-氣-設’ 1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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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긴 한의학 ‘念-氣-設’ 12점
  • 승인 2003.08.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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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한의사)-조현동(화가) 씨 제작


최근 열린 한의학국제박람회에서 ‘한의학과 그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이색적인 전시장이 열려 눈길을 끈 바 있다. 여기에는 한방 기기·한약재를 소재로 한 그림 12점과 함께, 인체장부와 음양오행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형상화 한 ‘정인명당도’ ‘장부명당도’등이 전시됐다.

이 작품들은 김영권 서울강동구한의사회장이 한의학과 문화작품의 결합을 시도하기 위해, 전문화가에 의뢰해 한의학을 소재로 현대적인 회화를 통해 재현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소개된 ‘念-氣-設’ 12점은 중견 한국화가 조현동 씨의 작품으로, 각각 열두달을 상징하는 12점의 화폭에 한의학과 관련된 기물과 계절에 맞는 약초꽃을 배치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한의학 기물을 소재로 배경에 동의보감의 문구를 넣는 등 다른 소재 및 이미지들을 혼용하는 현대회화의 방법론 및 형식미로서의 의미를 획득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의학을 나타내려는 목적화 문제 이전에 회화적인 가치가 실현돼 있다”고 말했다.

‘念-氣-設’ 12점은 각각 ▲용담초-약틀 ▲도라지-동의보감 ▲매화-약복지 ▲민들레-침통 ▲모란-약절구 ▲목련-약작두 ▲연꽃-약저울 ▲나팔꽃-찜질기 ▲백합-약함 ▲숙지황-한약장 ▲들국화-약탕관 ▲엉겅퀴-약연 등의 소재가 등장한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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