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를 다시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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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를 다시 시작하면서
  • 승인 2013.11.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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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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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193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시리즈가 200회를 채웠다. 지난 수년간 필자는 한의학의 제도화, 선진화, 현대화, 국제화 등의 견지에서 노력해온 근현대 한의학 위인들의 활동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근현대 한의학 인물은 지속적으로 정리해나가야 할 영역임을 확인한 기간이었다. 필자는 앞으로도 근현대에 한의학을 만들어나간 인물들을 찾아서 정리하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다.

다음 호부터는 192회까지 채우고 중단된 歷代名醫醫案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생활이면서 학문생활의 맥락인 필자는 수년간의 자료 수집을 통해 과거 선배제현들의 醫案 자료가 풍부함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직도 미발굴된 醫案 자료들이 우리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醫案은 한의학의 모든 지식을 총 망라하고 있는 資料의 寶庫이다. 이미 醫案의 의의에 대해서는 본 시리즈 모두에 설명하였기에 췌언을 반복하지 않고 앞으로 醫案 정리의 대상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한다.

먼저, 역사적 사료들이다. 이에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고려사」,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이 주류가 된다. 둘째, 한국에서 간행된 각종 의서들이 그 대상이 된다. 여기에는 「동의보감」, 「의방유취」, 「향약집성방」, 「제중신편」, 「방약합편」 등이 포함된다. 셋째, 학자들의 각종 문집류들에 나오는 치료기록들이 포함된다. 현재 엄청난 양의 문집들이 출간되어 우리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넷째, 의학과 관련된 주변부 서적들인 농서, 생활서, 철학서 등에 포함된 치료기록들이다. 이들 기록들이 비록 의안의 형식으로 기록된 것들이 아닐지라도 의안의 형식으로 가공하여 그 내용을 제시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다섯째, 근현대 각종 학술잡지에 기록된 치료경험 기록들이다. 여기에는 일제 강점기 학술잡지들, 해방 후 간행된 각종 한의학 관련 학술잡지들이 포함된다. 지난 수년간의 근현대 인물에 대한 자료 정리의 과정에서 필자는 근현대에 활동했던 한의사들이 많은 의안 기록들을 남겼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필자는 이러한 기록들의 출처와 저자의 간단한 약력을 정리하고 내용을 全載 혹은 번역하는 형태로 제시하고 按語를 뒤에 첨가하는 형식으로 간결하면서 요약된 형태로 정리해나갈 계획이다. 또 한가지 첨언한다면 대상 자료들은 한국의 것들로 국한시킬 것이다. 다만 필요에 따라서 중국 혹은 일본 등 여타 국가의 醫案이 제시될 필요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의 일부를 첨가하는 형식을 취하고자 한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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