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99)-許弼聲(생몰연대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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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99)-許弼聲(생몰연대 미상)
  • 승인 2013.10.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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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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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전라남도 한의사회장으로 봉사
허필성 선생은 한의사협회 전라남도 지부의 지부장을 맡아서 봉사했던 한의사이다. 그는 1963년부터 20여년 간 전남한의사회 회장을 3대부터 11대까지 맡았다. 아마도 최장수 지부장이 아니었을까 한다. 한의계 지도자로서 리더십이 충만했던 인물이었음에 틀림없었을 것이다. 오랜 기간 회무를 보면서 그는 수 많은 선후배 한의사들에게 귀감이 되었던 인물이었다.
◇1968년 8월 26일자 「한의사협보」 에 실린 허필성 선생 수필.


그는 ‘한의사협보’(한의신문의 전신)에 수차례 隨筆을 써서 게재하는데 한의계에 도움이 되는 덕담들이었다. 1968년 8월 29일자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를 적어본다.

“누가 뭐라고 하면 또 어떻게 보면 나는 나대로의 지조를 끈질기게 간직한 집념에 속하는 인간성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내 자신이 걸어온 지난날의 역정이 그런 지표를 마련해주었는지도 모른다. 의타심을 버리고 나라는 인생의 건설을 위해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개척한 위대한 선인들의 자취를 따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깐에는 그렇게 노력하려고 애써왔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래서 그런지 정의와 타협해서 굴복은 할지언정 불의와 타협이란 나라는 인생관이 용납지 않는다. …우리 한의학이 현대를 향해 매진하는 과정에 있는 오늘날 좀더 고차원적인 발전을 기하기 위해서 무료진료의 사업이 년중행사의 하나로 되어야겠다.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많은 동업선배들이 개인적으로 무료진료를 때때로 실시한다는 사실은 극히 소범위한 사회에서 알고 있지만 더 큰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거국적인 사업으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위한다는 말이 결코 에고이즘이 아니다. 나를 위해 타와 융합하고 정의에는 복종하는 인생 건설에 노력했다. 처음 전남도 회장으로 피선되었을 때 극히 미안한 감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재선된 이후는 많은 선배들이 다투어 협조하니 고맙기 한이 없다.”

김 남 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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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 2013-11-01 10:54:19
1934년 5월 10일에 태어나서 2007년 6월 3일에 별세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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