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막치환술시 심근허혈에도 침치료 전처리가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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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막치환술시 심근허혈에도 침치료 전처리가 도움
  • 승인 2013.10.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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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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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83>

[출처] Yang L, Yang J, Wang Q, Chen M, Lu Z, Chen S, Xiong L. Cardioprotective effects of electroacupuncture pretreatment on patients undergoing heart valve replacement surger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nn Thorac Surg. 2010 Mar;89(3):781-6. doi: 10.1016/j.athoracsur.2009.12.003.

[개요] 판막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비정상적인 판막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수술이 판막치환술입니다. 이 판막치환술은 심장을 열어 시행하는 수술이다보니, 수술 후 심장근육의 허혈성 변화가 문제가 됩니다. 심장에 침습적 치료를 하기 때문에, 심근이 수술 후 허혈 상태에 빠질 수 있고, 그것은 판막 수술 이후 심장 회복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심근이 회복이 되지 않으면, 심장 기능의 저하로 연결됩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수술 전 처치로서 전침치료를 제시한 연구가 있어 소개합니다. 본 연구는 2010년 중국의 Xijing 병원 마취과에서 시행한 연구로 대조군을 이용한 비교시험이며, 2010년 3월 흉부외과 저널 중 하나인 ‘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에 소개되었습니다.

[논문 내용] 본 연구는 심장판막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심근 허혈성 변화에 대한 전처치로서 전침치료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되었습니다. 후천성 심장 판막질환으로 판막치환술을 시행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총 60명의 환자를 랜덤화 과정을 통해 전침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분류했습니다. 전침치료군은 수술 전 양측 내관 (PC6), 운문 (LU2), 열결 (LU7)에 자침하였고, 전침자극은 0.8~1.9mA, 5/30Hz로 30분간 시행하였습니다. 대조군은 동일한 시기, 동일한 위치에 자침만 시행하였을 뿐, 전기자극은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평가항목으로는 심장 근육의 허혈 정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수술 전, 후 1 / 3 / 6 / 12 / 24 / 48 / 72시간 후의 Troponin I 수치 변화를, 실제 심장의 수축력 보존을 위해 필요했던 약물량을 평가하기 위해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사용한 심장근수축력 증가제 (inotropic drug) 사용량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수술 전 마취를 위한 처치 면 (사용 약물 용량 등), 수술 진행 도중 실시된 처치 및 수술 내용상 (수술 적용 판막 부위, 처치내역, 약물 내역 등) 양 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수술 후 관찰시간 전체에서 Troponin I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전침치료군에서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6 / 12 / 24시간 시점에서는 양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6시간; 전침군 vs 대조군 5.74±3.62 vs 7.89±4.04, 12시간; 6.22±3.53 vs 8.34±5.93, 24시간; 5.21±3.10 vs 7.57±4.89, p<0.05). 관찰시간 전체에서 사용된 심장근수축력 증가제 사용량 역시 전침치료군에서 낮았으며, 수술 후 12시간 이후로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p<0.05).

[필진 의견] 본 연구에서는 심장 판막 수술 이전에 전침치료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술 이후 심장 허혈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Tropoinin I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전침치료군에서 더욱 낮았으므로, 심장 수술 후 심근의 허혈성 손상이 전침치료를 실시했던 군에서 더욱 적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본래 Inotropic drug란 심근의 수축력을 올려주는 약을 말합니다. 심근의 허혈성 손상이 적으니, 당연히 심근 수축력 보존이 전침치료군에서 높았을 것이고, 그 결과 당연히 중환자실에서 사용한 약의 양이 더욱 적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술이 불가결한 판막질환 환자의 수술에 있어, 전침치료가 향후 수술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전 처치로서의 가치가 있음을 볼 수 있는 연구로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링크]http://www.ncbi.nlm.nih.gov/ pubmed/20172127

※10월 참여필진: 권찬영 정창운(2) 박정경 유정은 유도영 임정태(2) 권승원 이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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