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한의사 정창운의 ‘해외 한방 암 치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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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한의사 정창운의 ‘해외 한방 암 치료’ <11>
  • 승인 2013.09.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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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운

정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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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전이를 억제시키는 한방 치료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암을 완치시킬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한방치료는 몇몇 암에서 연명효과 정도가 기대되는 수준인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시각을 돌려, ‘암’ 그 자체가 아닌 ‘암 환자’에 눈을 돌리면 한의학에는 수 많은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등 해외에서의 한방 암 치료현황과 학술적 기반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정 창 운

근거중심의 한방진료확립에
관심이 많은 초보 한의사

 

암의 완화의료에 있어서 최근 한의학적 치료의 중요성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암 환자의 다양한 증상완화에 한방치료를 처방하는 의사들도 많아지고 있다.

WHO에서는 “완화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의한 문제에 직면한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하여 통증과 그 외의 신체적 문제, 심리사회적 문제, 영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여 정확한 평가와 대처를 행하는 것을 통해 고통을 예방하고 완만히 하는 것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접근을 말한다”고 2002년 정의한 바 있다.

과거 1989년에 내려진 정의에서는 환자만을 그 대상으로 삼았지만, 최근의 정의에서는 환자와 그 가족으로 범위를 넓혔으며, 그 대상 역시도 말기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기부터 접근하는 것으로 명확히 하여 완화의료의 방향을 명시한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완화의료 하면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사망 전 치료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미 의료현장에서 완화의료는 진행하는 질환과 그 증상에 따라 조기부터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 되어가고 있으며, 환자의 사망 이후에도 유족에 대한 완화의료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암에 있어 완화의료는 암 환자의 통증과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과, 암치료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과 합병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나 이 두 가지를 모두 시행하여야 환자의 치료 의욕을 최고로 할 수 있다.

일본의 사가의대부속병원 내부 조사에 따르면 해당 병원 내 완화의료에 사용되는 처방은 <표>와 같다.

이전에 소개된 처방들을 정리한 것과 다름없는 구성이지만, 서두에서 언급한 완화의료의 정신과 목적에 따라 치료하는 것에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례>
52세 남성, 좌아악치육종양(T4N2M0, STAGE IV), 경부 림프절 전이.
2년전 구내 궤양을 발견하였으나 방치하여, 종창, 동통출현하여 구강외과 진료결과 치육종양으로 확인.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을 시행. 이후 종양절제술 및 좌경부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하였고, 5개월 후 재발 확인되어 재입원. 다시 절제술 및 우경부림프절 곽청술 시행. 방사선요법 시행시 권태감 예방목적으로 십전대보탕 7.5g/day 투여. 초기의 방사선요법시에는 치료개시 1주 후부터 전신권태감, 식욕부진, 우울증 등으로 종일 병상에 누워있는 상태였으나, 후기 방사선요법시에는 재발한 상황으로 치료기간이 길어짐임에도 불구하고 한약투여로 인해 매주 자택으로 외출하는 등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것을 보였다.
- 佐藤 英俊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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