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는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음이 개원후보지 매물동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개원유망지로 불리었던 역세권의 경우 양도 매물은 많으나 양수자가 나서지 않고 있어 공급 초과현상이 지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플러스클리닉이 최근 발표한 7월 개원후보지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의 개원후보지는 1.3% 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의 개원후보지는 서초구와 송파구는 감소한 반면 강남구가 유일하게 증가해 개원가의 불황이 강남구에 더욱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지역의 개원후보지는 지난달 전국대비 34%까지 감소했으나 7월들어 38%로 대폭 증가해 역시 경기 침체를 반영하고 있다.
7월 개원후보지의 임대형태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달에 비해 매매, 분양의 비율이 10.4%포인트나 감소했다.
이는 매매, 분양보다는 다시 임대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플러스클리닉 관계자는 “개원가의 불황과 함께 병의원 양수도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이 없어 경기불황과 함께 개원가는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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