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92) 金明振(생몰연대 미상)
상태바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92) 金明振(생몰연대 미상)
  • 승인 2013.09.05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mjmedi@http://


火傷과 鍼暈, 鍼傷 관련 정보 제공한 한의사
金明振 선생은 마포구 공덕동에서 동양한의원을 운영하였다. 한의사 검정고시가 시행되었던 50년대 중반에 합격하여 한의사가 된 인물이다. 그는 1973년 「醫林」제99호와의 인터뷰에서 火傷治療方을 소개하였다.
◇1973년 의림지 99호에 나오는 김명진 선생 관련 기사.

“어떤 유명한 책을 보니 火傷 당하면 곧 냉수를 끼얹으라고 극구권고하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틀린 이야기 아닐까요. 화상 당하였을 때는 燒酒나 酒精으로 溫洗하여야 효율적입니다. 피부에서 水火를 격돌시키면 조직에 괴손이 생기고 火毒이 內攻합니다. 술은 水火의 물입니다. 火를 火攻하면서 동시에 水로 냉각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內攻入裏하는 火毒을 외부로 引出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봅니다. 어린이가 화상당하면 소주에 넣었다가 내면 傷痕이 없이 빨리 치료됩니다. 그 다음 外付藥으로는 大黃末, 寒水石 등이 있겠지요. 큰 火傷이면 火毒內攻으로 失明하기 때문에 內服藥이 필요합니다.”

金明振 선생은 湯火傷에 내복약으로 玄妙飮과 遂火丹을 제시하였다. 玄妙飮은 川黃蓮, 天花粉, 玄蔘 各二錢, 桔梗, 陳皮, 黑山梔 各 一錢五分, 加淡竹葉二十片, 淸水煎服이다. 遂火丹은 當歸四兩, 白茯 , 黃 各三兩, 大黃(製), 生甘草 各五錢, 荊芥(炒黑), 黃芩, 防風 各三錢 淸水煎服이다.

그는 鍼暈에 대해서는 眩暈이 일어나면 냉수를 한 모금 먹이는 것이 좋고, 三里를 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하였다. 또한 鍼傷으로 출혈이 있을 때는 滑石가루를 散布하면 止血이 된다고 한다. 血噴出不止할 때는 旱蓮草 二兩을 煎服하면 卽時止血된다고 하였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