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황련 혈맥주입요법 감기치료 효과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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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황련 혈맥주입요법 감기치료 효과 뛰어나
  • 승인 2013.08.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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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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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75
[출처] Zang H et al. Chinese medicine injection shuanghuanglian for treatment of acute upp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09 Dec;23(12):1721-5.


[개요] 급성상기도감염은 성인 평균 1년에 2~4회 정도, 소아의 경우 1년에 12회 정도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상기도감염에 의해서 유발되는 사회경제적인 비용은 상당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급성상기도감염의 증상은 주로 코막힘, 콧물, 재채기, 인후통과 발열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쌍황련 혈맥주입요법의 감기치료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이 있어 소개합니다.

[논문 내용] 이 논문에서는 급성상기도감염의 치료를 위한 쌍황련(SHL)의 효능을 측정하기 위하여 SHL에 관련된 문헌들을 대상으로 체계적문헌고찰을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비염(rhinitis), 급성부비동염(acute rhinosinusitis), 그리고 급성중이염(acute otitis media)에 대한 연구 논문을 위주로 수집하였습니다. 중재(intervention)기준으로는 SHL의 정맥주사 여부로 설정하였습니다. 문헌 선정과정에서 제외기준으로는 SHL을 다른 복용법으로 투약하거나, 다른 한약제제, SHL과 기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와 공동투약한 경우는 제외하였습니다. 선정된 문헌에서 결과의 추출을 위한 주요 평가변수는 증상의 위중도, 급성상기도감염과 연관된 질환의 증상이 치료되는 시간이었고 이차적인 평가변수는 5일 안에 열(fever)의 해소를 위주로 분석하였습니다. 문헌검색은 Medline, EMBASE, Cochrane을 포함한 8개의 검색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였고, 검색어는 ‘shuanghuanglian’과 ‘upper respiratory infection’과 무작위 대조군 연구만을 검색하였습니다.

연구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두 저자가 독립적으로 수행하였으며, 연구의 질을 측정하기 위하여 Cochrane그룹에서 제공하는 Risk of Bias 측정도구를 이용하여 체계적 문헌고찰을 검증하였습니다. 또한 체계적 문헌고찰 과정 전체에 대한 방법론과 근거수준 평가 방법론을 제시하기 위하여 GRADE분석을 이용하여 근거수준을 평가하였습니다. 검색된 총 616개의 논문 중 선별과정을 거쳐 68개의 논문을 검색하였고, 이중에 8개의 연구만이 최종적으로 선택되었습니다.

주요 평가변수 중 첫 번째로, 급성상기도 감염 시 고열 해소시간이 대조군으로 설정한 항바이러스제 ribavirin과 항생제 lincomycin보다 SHL의 투약이 고열 치료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3 trials, n = 297, mean difference (MD) 0.82 day, 95% CI 0.6~1.04). 두 번째로, 기침의 치료효과에서도 항바이러스제 ribavirin보다 SHL에서 좀 더 유의한 결과를 보였습니다(2 trials, n = 20, MD 0.9 day, 95% CI 0.58~1.23). 마지막으로, 인후통을 호소하는 일수(1 trial, n = 79, MD 1.39 day, 95% CI, 0.88~1.9)와 코막힘을 호소하는 일수(1 trial, n = 130, MD 0.74 day, 95% CI 0.11~1.37)를 대조군과 비교해 보았을 시 SHL에서 다소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습니다.

이차평가 변수는 5일 안에 고열의 치료에 대해서 조사해 보았을 때는 SHL 투약이 기타 대조군으로 사용된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 제제보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7개의 연구에서 775명의 환자, Relative Risk 1.44 95% CI 1.18~1.76).

쌍황련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 5개의 논문에서는 부작용을 보고하였고 나머지 3개의 논문에서는 설명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부작용으로는 복부팽만, 설사, 메스꺼움, 구토가 4개의 논문에서 보고되었지만 치료 후 바로 완화됨을 보고하였습니다.

[필진 의견] 쌍황련은 금은화, 황금, 연교 세 가지 약재를 원료로 하여, 열수추출과 에탄올 추출을 병행하고, 산 염기를 치환하는 과정을 거쳐 유효성분의 추출을 극대화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한약 의약품입니다. 중국에서는 전문, 일반을 통틀어 감기에 가장 빈용되는 처방이며, 주사제, 액제, 과립제, 정제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제형으로 제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한약제제의 미래상을 보여 주는데 가장 적절한 처방이라고 생각되어 해당 논문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체계적 문헌 고찰 내용 안에 대부분의 대조군 연구에서 쌍황련은 항생제나 항 바이러스제보다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급성질환, 혹은 눈에 띄는 치료 경감 효과가 한약이 양약에 비해 떨어진다는 막연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데이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 pmc/articles/PMC362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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