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88) - 文一琇 (1923~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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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88) - 文一琇 (1923~1999)
  • 승인 2013.08.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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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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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과 불교에 심취… 기초이론 중시 전통을 아들에게 물려줘
◇1969년 「대한인사대감」에 나오는 문일수 선생 관련 기록.
文一琇 선생은 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주문리 출신으로 경희대 한의대의 전신인 동양의약대학을 졸업하고 대전시에서 광제한의원을 개원하였다. 그는 귀공자 타입의 단아한 외모의 한의사로서 뛰어난 의술과 봉사정신으로 모든 환자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취미는 독서로 학문적으로는 특히 四象醫學에 중점을 두고 연구하였다. 대전시한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文一琇 선생의 6남 가운데 셋째 문상원 박사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에서 광제한의원을 계승하여 진료를 하고 있다. 문상원 박사는 국문학, 공학 등을 대학에서 전공하였는데, 부친의 학문을 계승하기 위해 만학의 나이로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의학석사와 한의학박사까지 마치고 광제한의원을 승계하였다. 필자가 광제한의원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문상원 박사가 검색되어 전화를 걸고 문일수 선생의 셋째 아드님임을 알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문상원 박사는 아버님에 대해 필자에게 말씀해주셨다.

아버님 文一琇 선생은 四象醫學과 佛敎에 심취하셨는데, 문 박사가 어렸을 때 사람들의 행동과 기색을 살피시고 체질을 말씀해주셨다고 한다. 어린 시절 한의원에서 협도로 약재를 썰었던 기억도 있고 아버님으로부터 한의학에 대해 이야기 들었던 기억이 많다고 한다. 文一琇 선생은 문 박사에게 한의학의 본류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학문관을 피력하였다.

특히 한의학적 사고를 하기 위해 음양오행 등 원리를 중시하면서 학습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 영향으로 문상원 박사는 기초이론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문상원 박사는 신계내과 전공으로 정지천 교수의 지도로 한의학박사를 받았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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