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醫學으로, 세계를 뒤흔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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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醫學으로, 세계를 뒤흔들자
  • 승인 2013.07.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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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

김진돈

mjmedi@http://


-민족의학신문 창간 24주년에 부쳐-

소리 없는 고통봉지가 쌓여도
무기력한 침묵소리가 깊어져도
그대, 한의학
바람에 쓰러지고 들풀처럼 밟혀도
죽지 않고 꿋꿋하게 다시 일어설 일이다

한의학 무게를 잘 견뎌온 선조 앞에
부끄럽고 싶지 않을
어딘가 잠들어있는 저력을 툭툭 깨워
우리네 삶을 우리네 한의학을 다시
단단한 반석처럼 일으켜 세울 일이다
진정으로 우리가 죽는 날은
무관심과 침묵의 곡기穀氣를 마시며
열정과 끈기의 곡기를 끊으며
비전의 곡기를 내려놓는 순간일 것이다

억울함이 분노가 내리쳐도
식지 않는 가슴 환한 두근거림 
살아있는 푸른 눈빛으로, 우리
상생상극을 구부려서 영토를 넓힐 일이다

언제든 어디서 누가 어떻게 할지라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그대, 한의학
햇빛이 수직으로 쏟아지듯
장대하게 뻗어나갈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끊임없는 훼방꾼은 존재할 것이니, 우리에겐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현실에 발을 차분히 딛고 무릎을 세우고
인류지평을 열어 참을성 있게 밀고 나갈 일이다

금강석 같은 단단한 칼날로
어둠의 질곡들을 한 칼에 베고
밝은 햇살을 풀어 푸른 지붕을 새로 엮어
분연히 일어서자 한의학이여
세계 끝에 서라 민족의학이여

사고의 파편들을 되새기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곱씹으며, 모아 모아서
지혜를 푸른 미래로 방향을 틀고
서두르지 않고 꾸준하게 펼쳐나가면
세계를 뒤흔들 환해질 그 날이 꼬옥 올 일이다

誠山 김 진 돈
<사진작가 김재현>

   

 ▶김진돈 작가 약력

시인, 수필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同 대학원 졸업(한의학박사)
2001년 월간「수필문학」으로 수필가로 등단했고, 2011년 계간「열린시학」, 「시와세계」로 상반기 동시에 신인작품상을 받고 시인으로 문단에 나왔다.
2011년 새해 송파구청 새해맞이(장소 :올림픽 공원의 망월봉에 약 1만5000여명 참석)행사에 신작 축시를 낭송하여 폭발적인 반응과 박수갈채를 얻음.
2012년 신년 축시 낭송(장소: 포항 대흥사)
2013년 1월 1일 새해 송파구청 새해맞이(장소: 올림픽공원 망월봉) 축시 낭송
2013년 송파구청 간부들 대상(책 읽는 송파 행사)으로 축시 낭송
2013년 한국 예술원 행사에서 축시 낭송, 이외 여러 군데에서 축시 발표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와 송파수필작가회장, 송파문인협회장(4년)을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복지분과위원, (사)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이며 송파구 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여러 대학의 최고위과정과 국방대학교 합동참모대학 등 기업체와 관공서를 대상으로 건강강의를 해오고 있으며 각종 언론 잡지 등에 건강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송파문인협회 명예회장, 이상시문학상 운영위원, 한국 예술원 객원교수,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의무부회장, 송파문화원 부원장, 경희대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운제당한의원장이다.
수필집(공동)으로 「나룻터 사람들」 「아주 특별한 만남」 「조금 비켜선 자리」 「저 바람속의 노래」 「가을역에 내리다」 「하늘섬에 눕다」 「흔들리지 않는 숲」 외 다수가 있다. 주요저서로는 「한방체질약차 110% 활용법」 「자녀 건강」 「사계절 웰빙 음식」등이 있고, 시집으로 「그 섬을 만나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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