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국제아시아전통의학대회를 준비하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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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국제아시아전통의학대회를 준비하며 (1)
  • 승인 2013.06.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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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석

강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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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언어로 한국어 사용…임상의 초청 강좌 특징

제8회 국제아시아전통의학회의 구체적인 유치활동은 2009년 7월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시점부터이다. 같은 해 9월 부탄에서의 제7회 대회에 경희대학교 의사학교실 차웅석 교수가 참석하여, 차기 대회의 한국 유치를 설득하여 유치의 가능성이 열렸던 것이다.
(관련 기사 : [르포] 부탄 국제아시아전통의학학술대회 참관기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17756)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 홈페이지, 폴커 샤이드가 개최하는 여름학기의 동아시아의학 강좌.

그보다 앞서 학회장인 폴커 샤이드는 2008년 한국에 내한하여, 아시아전통의학의 표준화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 연구 방향 등에 대해 강연도 하였고, 문화적 배경과 교육방법 등에 대한 토론도 다양한 자리에서 함께 하였다. 유럽의 대학에 근무하고 있으면서 중의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학자이자 임상가를 만나는 자리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기회였고, 당시 함께 자리한 한의사나 한의대 학생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필자는 학술대회 준비를 위해 2012년 1월 영국 런던 폴커 샤이드 교수의 사무실을 방문해야 했다. 이 자리에서 학술대회의 주요사항을 논의하였으며 중요하게 결의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1)지난 7번의 대회와 달리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영어와 함께 한국어를 공식 언어로 한다. 2)아시아 각국의 전통의학자들이 경제적으로 어렵고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커진 만큼 일정한 지원을 하도록 한다. 3)항공료, 숙박 및 학회등록비 등은 회원들이 직접 부담하고, 행사의 진행과 관련한 비용은 한국 측에서 제공한다. 4)학술논문 외에 고명한 임상의를 초청하여 임상강좌를 진행한다.

지난 7회 대회 때까지는 영어만 사용하여 학술논문만 발표할 기회가 있었던 반면, 이번 제8회 대회의 특징은 한국어를 공식 언어로 함께 한다는 것과 임상의 초청 강좌가 있다는 점이다. 국제아시아전통의학대회의 특징 중 하나가 아시아전통의학 임상가들이 다수의 회원을 구성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 내 주요대학의 연구자들이 운영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폴커 샤이드가 회장이 되면서 추구한 학회 운영의 주요 방향 중 하나는 임상과 연구를 연계하는 것이고, 또한 다수의 임상 회원들을 배려하자는 것이었다. 임상 강좌에 대한 제안은 한국 측에서 먼저 이루어졌지만, 이를 크게 반긴 당사자는 폴커 샤이드 회장이었다.

필자와의 런던 미팅 이후 폴커 샤이드는 권위 있는 의학사 연구재단인 the Wellcome Trust로부터 senior investigator로 인정받아 향후 5년 간 동아시아 의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펀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런던의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동아시아의학연구센터(EAST medicine Re search Centre)를 만들어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오는 7월에는 처음으로 웨스트민스터대학 여름학기로 동아시아의학 과정을 만들어 운영한다. 한국에서 폴커 샤이드 교수는 자신의 연구 성과에 대한 전체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석 /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
제8회 국제아시아전통의학대회 한국 측 준비위원

<관련 기사 >
폴커 샤이드 교수와의 대화 1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15135
폴커 샤이드 교수와의 대화 2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15206
폴커 샤이드 교수와의 대화 3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15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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