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한 박사, 四象醫學 과학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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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한 박사, 四象醫學 과학성 입증
  • 승인 2003.07.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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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학전문학술지에 논문 게재


四象醫學의 과학성을 입증하는 논문이 국제적인 의학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四象醫學은 국내 한의학자들에게는 고전적 교리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국제학술지에 객관적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하는 논문이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하버드대 방문연구원인 채한(33·사진) 박사는 자신이 대표집필한 논문 ‘개별화된 의학을 향한 대안적 방안 : 사상 분류학의 심리적·육체적 특성’이 전문학술지 ‘대체·상보(相補)의학 저널(Journal of Alternative & Complementary Medicine)’ 8월호에 게재된다고 최근 밝혔다. 미국 뉴욕에서 격월간으로 발행되는 이 학술지는 과학정보연구소(ISI)의 과학논문 인용색인(SCI)에 등재된 전문 학술지로 기존 의학이 다루지 못하는 대안 이론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채 박사는 四象醫學의 과학성을 판단하기 위해 한국 대학생 79명을 체질별로 분류한 뒤 경희대 한의학과가 개발한 121개 문항의 체질판별 문항 조사법을 동원해 신체적 특징을 세밀하게 분석했고, 칼 융의 심리학에 의거한 95개 문항의 심리 검사법을 이용해 조사 대상자의 심리적 특성도 파악했다.

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사상의학이 의학, 심리학, 철학을 넘나드는 독특한 체계를 지니고 있음이 밝혀졌다”면서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지금까지 무시됐던 기초의학 연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박사는 “한의학의 경우 학자들이 연구에만 전념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며 매년 발표되는 SCI급 논문도 10편 미만에 불과하다”면서 “미국의 경우 국립보건원(NIH) 산하에 한의학을 포함한 보완대체의학 연구를 전담하는 기관을 설치해 매년 1억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희대 한의대 출신인 채 박사는 국군 특수전사령부 한방과장과 한국 한의학연구원의 연구원을 거쳐 2001년부터 하버드 의대 방문 연구원으로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접목을 위한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채한 박사는 다음호(424호)부터 본지에 연재되는 칼럼 ‘보스턴 통신’을 집필할 예정이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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