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의 간암 전이 경로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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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의 간암 전이 경로 규명
  • 승인 2003.07.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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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한의대 김철호 교수 연구


한의대 교수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염환자에게 간암을 일으키는 과정을 밝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일간지에 따르면 동국대 한의대 한의학과 김철호(생화학 전공·사진) 교수는 간염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X단백질이 인체의 암억제 단백질에 작용, 또 다른 암억제 단백질의 생성을 저해함으로써 간암으로 발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캔서 리서치’에 1일자로 게재했다.

간염환자가 간염으로 진행되는 과정 가운데 X 단백질이 작용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 교수는 인간 간세포 실험 결과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p53이 PTEN의 생성을 촉진, 세포의 지나친 증식을 막지만 X 단백질이 존재할 경우 PTEN의 생성을 막아 세포주기를 벗어나게 돼 결과적으로 간암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밟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김 교수는 “X 단백질과 p53의 결합을 억제하는 약물이나 PTEN의 발현을 유도하는 물질의 개발 등 가능한 간염치료 및 예방물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약재를 이용해서 간염을 치료하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어 한의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김 교수는 한약제제를 이용한 당뇨병, 골대사이상 및 뇌혈관 치료 연구를 하고 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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