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81) - 朴寬容 (1908~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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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81) - 朴寬容 (1908~1997)
  • 승인 2013.06.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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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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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에 대한 식물학적 연구에 관심을 가졌던 한의사

朴寬容 선생은 충청남도 청양군 운곡면 출신으로서 아호가 素軒이었다. 한문을 사숙하여 四書五經에 달통하였는데, 定山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일제 강점기 경성부 광희동 원예학교를 졸업하였고, 일본 경도 津村의학부에서 生藥學을 연구하고 실습하였다.

 

◇1969년 대한인사총람에 나오는 박관용 선생 관련 기사.
그는 공주읍 옥용동에 사설생약시험장을 개설하였고, 강원도와 의정부에서 생약농장을 경영하였다. 박관용 선생은 또한 연수약포주식회사 사장, 일본 제국약초재배협회 조선지부장, 익수원합자회장, 경기도 생약조합간사, 대한민국보건부촉탁, 충남생약시험장 소장 등 한약관련 업무에 계속 종사하였다. 이렇듯 그는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에 걸쳐서 약초관련 업무에 종사하였고, 한의사가 된 후로 한의학 관련 연구를 하였다.

 

그는 대전에서 산해한의원, 진주에서 불로초한의원을 개원하여 지역사회에서 한의사로 활동하였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한약에 대해 다년간 연구를 하여 해당 업계에 종사하다가 한의사가 되어 인술을 펼치게 되었다.

박 선생은 자애로운 인간미를 가지고 있어서 누구에게나 훈훈하고 고매한 인격으로 대해주었다. 勤勉力行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그는 특히 植物學에 취미를 두고 한의학 연구에 불철주야 노력하였다. 이러한 그의 植物學에 대한 관심은 한약물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한 것으로 질병에 대한 처방법을 뛰어넘어 한약물 자체에 대한 학리적 연구에까지 미치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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