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비평 - 「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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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비평 - 「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가」
  • 승인 2013.06.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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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

김진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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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의 법칙을 뛰어넘는 인간 행동의 비밀 코드

 

엘든 테일러  著
이문영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刊
신경과학의 최근 실험들은 우리행동이 행성의 궤도와 마찬가지로 결정되어 있다. 즉 우리 뇌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지 우리 마음이 우리의 행위를 결정하는 게 아니다. 명령을 내리는 주체는 뇌이며 인간의 자유의지는 사후에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키는 수단일 뿐이거나 단순한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좌반구가 만들어낸 일종의 환상일 뿐이다. 그래서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가 아니라고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그렇다면 자유의지는 환상인가? 무의식이 의사를 결정한다면 무엇이, 누가 무의식을 설정할까?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다. 매년 금연과 다이어트 등을 결심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편의점에서 필요 없는 물건을 반복해서 사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나 한번쯤 나조차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내가 왜 그랬을까?”하는 의문을 품은 적이 있을 것이다. 만일 지지하는 정당이나 사고 싶은 물건 내지는 입맛 당기는 음식까지 철저하게 누군가에 의해 계획된 것이라면? 당신의 소비습관, 식욕, 가치관까지 은밀하게 파고드는 가짜메시지. 당신의 모든 믿음과 욕구는 조종되고 주입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중의 생각과 욕구를 통제하고 조종하려는 사람들이 어떻게 진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벌어지는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일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지난 25년간 마음의 힘에 대해 연구해 온 자료로 잠재정보를 활용해 대중의 마음을 조종하고 장악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된 많은 연구 작업을 폭로한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욕망과 소비시대에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심리교양서이다. 더 나아가 마음의 통제력을 되찾고 내적 평안함을 되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모두의 내면에 발휘되지 않은 광대한 능력의 저장소가 있음을 깨닫고, 그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자아실현을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1부는 마음의 힘은 무한해서 건강과 부, 사랑 등 우리가 꿈꾸는 것들은 물론 우리가 원하지 않는 병이나 가난, 외로움까지도 어떻게 불러오는지 등 다양한 설득의 기법과 잠재소통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2부는 무의식과 잠재소통을 잘 활용해 21세기 일상생활을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영위할 수 있는 비결을 담고 있다.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은 생기가 넘치고 내면이 충만하며 선순환이 계속되어 행복하다. 마지막으로 부와 행복을 부르는 일곱 가지 원리를 제시한다. 첫 번째로 ‘진짜 나’ 되기다. 지금까지 당신과는 완전히 다른, 놀랍고 멋진 당신을 보아라. 생각은 기대감을 반영한다.

두 번째 생각은 물질이다. 생각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나타낸다. 생각이 곧 사람이다. 존재의 모든 단계에서 모든 선은 항상 자신을 위해서 나타난다는 것을 진실로 믿어야 한다. 세 번째는 용서하고 내려놓기이다. 모든 행동은 선택의 결과다. 때로 우리는 무의식이나 잠재의식 수준에서 결정을 내린다. 성장의 힘은 용서에 있다. 내려놓으면 자유로워질 것이다. 네 번째는 나 자신을 사랑하라. 사랑은 두려움을 치유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잘못된 믿음이나 걱정 근심에서 자유롭다. 이러한 자존감은 자기애에서 자라난다.

다섯 번째는 수용하는 힘이다. 수용, 사랑, 용서는 삼면이 모여 삼각형을 이루듯이 서로 연결된다.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떤 조건이나 상황도 향상 시킬 수 있는 첫걸음을 뗀 것이나 다름없다. 여섯 번째는 상호의존의 힘이다. 일곱 번째는 지금 당장 실천하라. 무언가를 바꾸려면 직접 행동해야 한다. 오직 자신만이 바꿀 수 있다. 그러기 위해 행동할 수 있다. 놀라운 변화가 당신을 기다릴 것이다. 당신의 운명은 당신 손에 달려 있다. 인생에서 행복을 만드는 것은 부와 권력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뀐다. 이 구절이 진료실에서 계속 서성거리고 있다. (값 1만3800원)

김진돈 / 송파구 가락2동 운제당 한의원장, 시인, 송파문인협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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