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학 최대 주제 ‘중의우세병종’ 중의약의 종류(腫瘤) 변증론치 이념 탐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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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학 최대 주제 ‘중의우세병종’ 중의약의 종류(腫瘤) 변증론치 이념 탐구(2)
  • 승인 2013.06.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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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허브북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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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법대방(復法大方)은 종양을 치료하는 기본 대응책”
현대에 이르러 종류(腫瘤, 이하 종양)의 발병률이 계속적으로 높아져서 종양는 이제 흔치않은 질병에서 다발성 질병이 되었으며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병이 됐다. 중의약의 종양치료는 부정보허하는 단순한 고식적인 치료법에서 모든 측면에 걸친 치료로 발전해왔으며 오늘날 중의약은 종양치료의 다양한 방면에서 우세를 발휘하고 있다. 필자는 중의종양치료의 임상과정에서 깨우친 약간의 이념 문제를 제기하여 독자들과 함께 토론, 연구하고자 이 글을 적었다.

“해독(解毒)과 공독(攻毒)은 증(證)과 사람에 따라 다르게 실시해야 한다”

현대 중의 임상에서 거독(祛毒)류의 약으로 암을 치료하는 것은 공통된 인식이다. 이는 암독(癌毒)학설의 실용성을 객관적으로 반증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해독과 공독에 대한 이해와 응용이 여전히 제각각이고 한 편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증상에 따라 주차를 가리고 공독과 해독을 상호 보완하여 치료한다면 개체화된 치료에 더욱 유리할 것이다.

해독은 원인치료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독(邪毒)의 병리성질을 알아내어 치료법을 분별하여 채택, 시행하는 것이다. 치료법으로는 청열해독(淸熱解毒), 화담해독(化痰解毒), 화어해독(化瘀解毒) 등이 있다. 임상에서는 청열해독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는 종양의 병리 특징이 열독이 많아서이고, 한독(寒毒)에서 시작하여도 화(火)로 전화하는 사례가 다수이기 때문에 그렇다. 또한 해독약과 공독약을 같이 사용하면 상호 길항(拮抗), 제약(制約)하면서 중화(中和)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독은 “독으로 독을 공격한다(以毒攻毒)”는 원리에 입각한 치법으로, 독을 지닌 약물로 사기를 물리치는 방법이다. 이런 류의 약물로는 식물약 혹은 식물에서 화학성분을 추출한 약인 희수감(喜樹鹼),장춘화감(長春花鹼),홍두삼(紅豆杉) 등이 있고, 동물약으로는 반모(斑蝥), 섬피(蟾皮) 등이 있으며, 광물약은 웅황(雄黃), 요사(硇砂) 및 비(砒)제제 등이 있다.

임상에서 독을 포함하고 있는 약물을 쓸 때는 그 이중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한번 잘못 쓴 경험이 있다고 하여 다시는 그 약을 쓰지 않는다거나, 효과를 본 적이 있다고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대독(大毒), 상독(常毒), 소독(小毒)으로 약물을 구분하여 안전 사용량 범위 안에서 조절하여 사용해야 하며 개개인의 약물에 대한 내수성과 민감성 및 체내 약물 축적의 유무을 잘 헤아려서 사용해야 한다. 약물의 배오에 각별히 주의하여 독성을 줄이거나 약효를 늘이는 방법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충류약(蟲類藥)은 그 성질이 민첩하고 용맹하여 락(絡)까지 들어가 사기를 찾아서 몰아낸다. 충류약은 일반적으로 거어소견(祛瘀消堅), 화담산결(化痰散結), 통락지통(通絡止痛)의 효능이 있으며 약효를 곧바로 병소로 인도하여 독을 찾아 없애고 다른 약물의 효과를 증강시킬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충류약들은 효능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각 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올바로 변증하여 잘 선택해야 한다. 충류약은 결국은 독을 가진 것이 많으므로 반드시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사기가 반이 줄어들면 약의 사용을 그만두고(衰其大半而止), 간헐적으로 사용하여 간(肝)과 신(腎)의 손상을 막아야 한다.
개별 충류약의 효능을 간단히 설명하면, 포천산갑(炮天山甲), 토별충(土鳖虫)은 활혈거어소견(活血祛瘀消堅)에 능하고, 전갈과 오공은 수풍지경(搜風止痙), 통락지통(通絡止痛), 강잠은 거풍담(祛風痰)과 산결(散結), 봉방(蜂房)은 거풍독(祛風毒)과 소종(消腫)에 특별한 효능이 있다. 지룡(地龍)은 청락열(淸絡熱)에 능하고 섬피(蟾皮)는 발독소악창(拔毒消惡瘡), 강랑(蜣螂)은 포어통결(破瘀通結)에 뛰어나다.
충류약을 사용할 때는 정기가 허하거나 비위가 허한 자는 사용을 주의하고, 필요 시에는 보정(補正)약과 같이 사용해야 한다.


“종양의 위치에서부터 병리적 특징을 탐구한다”

장부마다 주관하는 생리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종양이 발생한 장부에 따라 병증표현과 병리요소의 특성이 다르다. 따라서 변증에 임해서는 반드시 종양의 위치를 잘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머리 부위의 병인병기는 풍화상공(風火上攻), 열독옹결(熱毒壅結)이 많고, 뇌의 종양은 풍화담어(風火痰瘀), 상몽청양(上蒙淸陽), 폐의 종양은 담어울열(痰瘀郁熱)이 우선이고, 식도 및 위장의 종양은 다수가 담기어조(痰氣瘀阻)에서 시작한다. 갑상선병변은 대부분 화울담어(火郁痰瘀)에 속하고, 간담병변은 습열어독(濕熱瘀毒)이 다수이다. 장도(腸道)의 병변은 습탁어체(濕濁瘀滯)가 주요하고, 신장과 방광의 병변은 습열탁어(濕熱濁瘀) 위주이다. 이러한 장부에 따라 각각 다른 병인병기에 기초하여 질병의 시기별 맥증(脈症)과 기혈음양의 손실을 전체적으로 변증하여 입법조방(立法組方)해야 한다.
특히 약물을 선택할 때는 중약학의 귀경이론에 근거하여 주요 장부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하면 보다 최적화된 치료를 할 수 있다. 청열해독약인 산두근은 고한(苦寒)하고 비위(脾胃)로 들어가므로 후암(喉癌)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다. 누로(漏芦)는 고한하고 위(胃)로 들어가며 유암(乳癌)을 치료하는데 좋다. 택칠(澤漆)은 고한하고 폐로 들어가므로 폐암과 림프암을 주로 치료한다. 천규자(天葵子)는 감미고한(甘微苦寒)하고 간(肝)과 신(腎)으로 들어가므로 간암, 유암, 신장암, 방광암에 주로 사용된다. 하고초는 고신한(苦辛寒)하고 간으로 들어가서 림프암, 갑상선암등에 적합하다.


“복법대방(復法大方)은 종양을 치료하는 기본 대응책이다”

현재 중의 내과 분야에서는 의난잡병 환자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그 중에서 종양은 대표적인 난치병이다. 종양은 병인(病因)이 특이하고 여러 종류의 병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여러 장부에서 다발적으로 일어나며 증상이 복잡하게 얽혀있고 허실이 뒤섞여 있는 사례가 많다. 또한 원인과 결과가 서로 상호작용하여 병세의 변화가 복잡하다. 그렇기 때문에 종양치료는 이러한 복잡한 병세에 대응할 수 있는 복법대방(復法大方)을 기본으로 채택하여 여러 측면과 경로를 통해 효과를 증대시키고 종합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치료해야 최상의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

복법대방의 근원은 “칠방(七方:고전에 나오는 방제분류, 대,소,완,급,기,우,복방)”에 나오는 복방(復方), 대방(大方) 인데, 복방과 대방은 서로 관련은 있으나 필연적인 관계는 아니다. 예를 들면 중약의 “이류상사(異類相使: 두가지 이상의 약물을 사용하여 효과를 높임)”의 배오는 복법(復法)에는 속하나 대방은 아니다. 복법(復法)으로 구성된 방제가 대방일 확률은 비교적 높다. 종양에 사용하는 방제의 치법(治法)은 보통 3-4개이고 처방을 구성하는 약미는 15-30개 정도이다. 복법대방을 사용할 때는 치법에 따라 조방하고, 약물을 선택하고 순서대로 나열하거나 혹은 먼저 한, 두개의 대방을 선택한 기초위에서 소방(小方)을 더하고 경험약을 더하여 효과를 증대시킨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지 조합에는 순서가 있어야 하고 주약과 보좌하는 약이 뚜렷해야 하며, 약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약물이 담당하는 증상을 정확히 대응시켜야 한다. 하나의 약이 여러 기능을 할 때에는 약물 간의 상수(相須), 상사(相使), 상외(相畏), 상오(相惡) 관계를 잘 조합하여 약효가 떨어지거나 사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질병과 증상에 맞지 않고 주차가 불분명하며, 난잡하고 무질서한 약물의 사용은 절대 삼가야 한다.

복법대방이 비록 종양을 치료하는 기본 대응책이기는 하나 이를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는 없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개개인의 병세에 근거해서 적절히 당면한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특히 급즉치표(急則治標)의 원칙에 입각하여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병세를 제압하는 것은 종양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의 하나이다.

                                                                        국의대사, 난징(南京)중의약대학 교수 저우중잉(周仲英) 
                                                                        정리: 옴니허브 북경연구소 이민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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