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학 최대 주제 ‘중의우세병종’ 중의약의 종류(腫瘤) 변증론치 이념 탐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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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학 최대 주제 ‘중의우세병종’ 중의약의 종류(腫瘤) 변증론치 이념 탐구(1)
  • 승인 2013.05.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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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허브 북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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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어울독(痰瘀鬱毒)은 종양의 기초 병기병증(病機病證)”

현대에 이르러 종류(腫瘤, 이하 종양)의 발병률이 계속적으로 높아져서 종양는 이제 흔치않은 질병에서 다발성 질병이 되었으며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병이 됐다. 중의약의 종양치료는 부정보허하는 단순한 고식적인 치료법에서 모든 측면에 걸친 치료로 발전해왔으며 오늘날 중의약은 종양치료의 다양한 방면에서 우세를 발휘하고 있다. 필자는 중의종양치료의 임상과정에서 깨우친 약간의 이념 문제를 제기하여 독자들과 함께 토론, 연구하고자 이 글을 적었다.

‘암독(癌毒)’은 암을 유발하는 특이성 발병 인자이다

임상에서 심증구인(審證求因)하여 획득한 감각적 인식(感性認識)에 따르면, 중의계는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보편적으로 항암거독(抗癌祛毒)을 치료원칙으로 세우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암독’이 암을 유발하는 특이성 발병인자라고 제기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이기도 하다. 암독은 장부기능의 실조와 기혈울체를 기반으로 하여 내외의 많은 요인에 의해 생성되며 관련된 비특이적인 요소가 복잡하게 뒤섞여 질병으로 발전한다. 독은 반드시 사기(邪氣)와 결부되고 사기가 성하면 독이 생기며 독은 사기로 인해 성질이 변한다. 사기는 독으로 인해 더욱 퍼져 담어(痰瘀)를 만들고 정혈(精血)을 소모시키면서 환자의 체질, 병사(病邪), 병위(病位)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출현하도록 한다. 후기에는 사독(邪毒)이 정(正)을 손상시키고 암독과 담어가 서로 응집하여, 정기가 허한 곳에 머물러 자생하여 관련 장부와 친화돼서 증가, 재발, 전이된다. 암독을 중심으로 하는 이러한 병인병기는 해독(解毒), 공독(攻毒)을 통한 암치료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 주의할 점은 이상에서 언급한 상황을 근거로 실험을 통해서 ‘암독’의 병리적 실질을 찾을 수 있다고 오해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무형(無形)의 기(氣)에서 시작하지만, 질병이 지속되면서 유형(有形)의 물질을 형성한다”
종양의 발생, 발전과정을 보면, 대부분 장부의 기기(氣機)가 역란하고 울결돼 기가 진액을 나르지 못하고 혈이 막혀서 어(瘀)를 형성한다. 여기에 다수의 병리요소가 복잡하게 결합하여 성질이 바뀌고 종양이 된다. 즉 기능 실조에서 발전하여 질병이 되고, 무형의 독이 유형의 물질로 변하여 장부를 손상시키고 인체내부에 퍼지면서 기혈음진(氣血陰津)을 소모하여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기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에 따르면, 만약 이기해울(理氣解鬱)을 기본으로 치료하여 질병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면, 초기에 병을 치료하는 작용을 발휘하여 질병의 맹아(萌芽)을 소멸시킬 수 있다.

“담어울독(痰瘀鬱毒)은 종양의 기초 병기병증(病機病證)이다”
‘암독’은 기기울체(氣機鬱滯)에서 비롯되어 진액이 응결되어 담(痰)이 형성되고 혈이 응집하여 어혈이 생기고, 울독(鬱毒)과 담어(痰瘀)가 서로 뒤엉켜 발생한다고 보는 병리관(病理觀)에 필자의 임상에서의 깨달음을 결합하면 ‘담어울독(痰瘀鬱毒)’은 종양의 주요 핵심 병기병증(病機病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론은 보편적인 의의를 가지며 담어울독에 대응하는 화담소어(化痰消瘀)법은 종양을 치료하는 대법(大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대법에 기초하여 의사는 여러 병리요소의 인과관계 및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조방(組方)할 수 있고, 해당 장부의 병위(病位)에 따른 병리특성을 따라서 배약(配藥)할 수 있다. 사기가 성하고 정기가 허한 환자에게는 장부음양기혈의 허손정도에 따라 주차경중(主次輕重)을 따져 부정부허(扶正扶虛), 소중유보(消中有補), 보중유소(補中有消)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종양이 형성되고 난 후에는 음이 손상되고 기가 소모되어 기음(氣陰), 기혈(氣血)의 허증이 위주가 되기 때문에 보기양음(補氣養陰)을 위주로 치료한다.

“종류체(腫瘤體, 암세포)는 전체 병변의 국부 증상이다”
임상에서 일부 환자는 검사결과 종양표지물이 현저히 높게 나타나며 계속해서 지표가 정상이 아니거나 혹은 전이성 암세포가 이미 나타나서 원발부위가 불명확한 환자도 있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면 “종류체의 형성은 전체 병변의 결과임과 동시에 전체 병변의 국부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임상실전에서는 마땅히 전체 상황에서부터 국부 병변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통일적으로 살펴야 한다. 아울러 환자의 개체적 특이성을 자세히 관찰하여 사람에 대한 치료(治人), 종양의 치료(治瘤), 증상을 치료하는(治證)데 있어서의 주차경중(主次輕重)과 선후완급(先后緩急)을 고려하여야 한다. 이렇게 해야 정체관념과 변증논치의 우세를 발휘할 수 있고, 중의로 종양을 치료하는 이념적 특색을 부각시켜 자주적인 탐구의 길을 갈 수 있다.

“변증(辨證)과 변병(辨病)을 결합해야 한다”
종양의 중의변병(辨病)은 오래전부터 이미 존재하였다. 예를 들어 중의병명인 유암(乳岩), 장담(腸覃), 석가(石瘕), 징적(癥积), 석영(石癭) 등은 서로 다른 병위(病位) 및 병리 성질에 따라 제출된 병명이다. 이러한 중의의 유산은 서의 병명과 대응 결합하는 기초로써 마땅히 발굴, 정리돼야 하며, 임상에서도 중의와 서의 양방면으로 진단하도록 하고 과학연구에도 응용되도록 해야 한다.
변증은 중의이론의 특징으로 중의의 임상우세와 개체화 진료의 기초이며 환자의 주요 통증을 완화시키는 수단이다. 현대 질병진단 지식은 병세의 변화 발전 및 호전은 가늠할 수는 있으나 중의적 변증논치를 지도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중의는 필히 변병(辨病)과 변증(辨證)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질병에 대한 확진이 어렵고 원발 병소가 분명하지 않을 때에는 모험적인 화학약물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서는 안 되며, 더욱 더 변증논치가 필요하다. 변병과 변증은 서로 보충하고 보완돼야 하며 치료의 주차(主次)는 병, 증,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한다.

“사기와 정기의 소장변화(消長變化)를 파악해야 한다”
종양의 발생, 발전과 예후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정(邪正)의 소장성쇠(消長盛衰)와 동태적 변화에 의해 결정되며 이러한 질병변화에 대한 파악은 정체관념에 기초하여 밖을 살펴서 내부를 헤아리는(司外揣內) 과정에서 얻은 종합적 인상이다. 이를 미관변증(微觀辨證)과 결합하면 임상 실용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으며 분기(分期)별로 치료의 규칙을 제정할 수 있으며, 중의의 특징적 사고의 맥락과 근거를 얻을 수 있다.
「의종필독醫宗必讀」 적취(積聚)편에서 질병을 초, 중, 말(初,中,末) 세 단계로 나누어 치료하는 원칙이 나와 있는데, 이는 종양의 분기치료(分期治療)에도 보편적 지도 의의를 지닌다. 「의종필독」 에 이르기를 “질병 초기는 병사(病邪)가 오래지 않아 아직 정기가 강하고 사기가 깊지 않아 공법(攻法)을 받아들일 수 있다. 중기에 이르면 질병을 앓은 기간이 오래되어 사기가 보다 깊이 들어가서 정기가 비교적 약해진다. 이때는 공법과 동시에 보법(補法)을 시행해야 한다. 말기 환자는 병마가 오래되고, 사기에 의해 정기가 많이 손상됐음으로 보법을 시행한다”고 하였다. 바꾸어 말하면 질병 초기에는 사기가 성하지 않고 정기가 허하지 않아서 공격적으로 사기를 없애야 하고, 중기에는 소법(消法)와 보법을 겸해서 치료해야 하며, 말기에는 정기가 허한 것이 확연하고 사기가 이미 깊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보법위주로 치료하면서 소법을 결합(補中寓消)하여 정기를 주로 보하면서 적체를 없애야 한다는 뜻이다.

치료에 임할 때는, 특히 공사(攻邪)와 부정(扶正)의 변증 관계를 잘 파악해야 하는데, 공사(攻邪) 역시 부정(扶正)의 한 방법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사기를 제거하면 정기가 안정되나 사기가 반쯤 제거됐다고 판단되면 공법을 사용하는 것을 멈추어서 과도한 공벌(攻伐)로 정기를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정기가 성해지면 사기는 물러난다. 그러나 지나친 보법의 사용은 사기를 돕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므로 사기와 정기의 관계를 잘 파악하여 공(攻)과 보(補)의 주차(主次)와 선후(先後)를 잘 따져야 한다. 질병 초기는 정기의 허가 뚜렷하지 않고 사독(邪毒)이 퍼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거사(祛邪)를 위주로 하는 적극적이고 주동적인 전략을 채택해야한다. 그리고 노인과 허약자는 몸이 쇠하고 병세가 깊으므로, 함부로 공법을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으며 정기를 돕는 방법을 위주로 치료해야 한다. 아울러 방어성 대증요법을 시행하여 고통을 완화시키고 생존기를 늘여야한다.

국의대사, 난징(南京)중의약대학 교수 저우중잉(周仲英)
정리: 옴니허브 북경연구소 이민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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