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비평 - 「돈보다 운을 벌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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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비평 - 「돈보다 운을 벌어라」
  • 승인 2013.05.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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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홍 근

신 홍 근

mjmedi@http://


운을 아는 사람만이 흐름을 바꾸고 판을 뒤집는다

김승호 著
쌤앤파커스 刊

저자는 주역학자이자 작가로 전통의 유불선과 수학, 물리학, 생물학, 화학, 심리학 등 인문·자연·사회과학 등을 융합하여 ‘주역과학’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체계를 정립했다.

‘주역원론’(전6권) ‘주역과 몸’ ‘자기탐험’ ‘소설팔괘’ ‘소설주역’ 등의 저서가 있다. 지극히 세속적이지만 우리들 모두 궁금한 질문이 하나 있다. 누가 성공하는가?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삶을 누리는가? 성공의 핵심은 무엇인가? 인맥, 자질, 노력, 가문, 성실성, 좋은 두뇌, 학력, 끈기, 노력, 집중, 비전 등등을 말하지만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닌 것이다.

저자는 ‘운(運)’에서 그 답을 찾는다. 저자 자신만의 독특한 운관(運觀)을 말한다. 기존의 운명론을 다루는 동서양의 여러 학문 내지는 술법들과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같기는 인간의 운명은 어느 정도는 예정되어 있다는 것이고(常數), 다름은 그럼에도 인간은 자유의지로서 지혜와 노력을 쏟아 상당 부분은 삶을 개선, 변화시킬 수 있음이다.(變數)

이런 큰 틀 아래 주역을 통한 ‘운경영(運經營)’을 제시한다.

작은 이익과 목전의 돈에 눈이 멀어 탐하다 보면 설령 금전적 실리는 얻더라도 운을 잃기 쉽다. 운이 줄어들면 생명처럼 아끼던 것들도 결국 사라지거나 무용지물이 된다.

큰 틀에서 보고 좋은 운을 담는 좋은 그릇이 돼라. 열심히 살기보다 특별하게 살아라.
운은 바람처럼 들어오고 전기처럼 통한다. 열고 흐르고 통하게 하라. 목소리는 그에 상응하는 운을 부른다. 좋은 목소리 아름다운 목소리를 훈련하고 다듬어라.

운은 새로움과 변화를 좋아한다. 일신일일신우일신(日新日日新又日新)을 몸, 마음, 두뇌 및 생활 전반에 걸쳐 실천하라. 운이 새는 곳을 단속하라.

운이란 순식간에 바뀌지는 않지만 계속 쌓이면 한 순간에 폭발한다(積小成大 一發如雷). 사소한 선행(善行)과 적덕(積德)을 놓치지 말라. 천지우주를 마음에 담는 공인(公人)이 되길 노력하고, 사소한 공익(公益)을 늘 실천하라. 이동은 운을 변화시킨다. 짧은 여행도 운을 전환시키는데 좋다.

아름다운 마음씨와 몸가짐, 명랑함과 친절함은 호운을 부른다. 살다보면 운이 요동치는 시기가 있다. 나 자신 지난 몇 년간 몹시도 많은 풍파가 지나갔다.

평소 운이라는 것을 나름 인정하기는 했지만 절실하지 않았는데 큰일을 연거푸 당하다보니 운에 대해 더 겸허해지고 조심하는 마음이 저절로 난다.

“성패에 두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하나는 실패했을 때 뜻과 용기, 희망, 의연함을 잃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성공하고 득의했을 때 자중하고 겸손함을 지키는 것이다.”

예전에 공부할 때 가벼이 들은 말인데 오늘은 가슴 깊이 울린다. 실패하였어도 운을 지키거나 오히려 운을 키웠다면 실패는 실패가 아니고, 성공했어도 자중과 겸손을 잃고 경거망동한다면 성공도 성공이 아닌 것이다.

“매 순간 강한 의지를 품고 아름답게 행동하라!” 저자의 간곡한 맺음말이다. 개개인의 운과 한의학의 운이 열리고 흐르고 통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값 1만4000원)

신 홍 근 / 평화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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