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후 한의사의 역할 확대 및 새로운 치료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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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후 한의사의 역할 확대 및 새로운 치료기술 도입
  • 승인 2013.05.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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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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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일·박종배 박사의 성공 유학 사례

해외유학 및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국내 한의사들에게 롤모델이라면 한의학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그려보지 않을까. 박종배 교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대체의학과 한의학 연구에 매진하면서 한의사의 새로운 역할을 조명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해외진출 성공 한의사로 꼽힌다.

박종배 교수는 경희대 한의과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의학연구의 본거지인 영국에 건너가 엑세터대학 페닌슐라 의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페닌슐라 의대 Osher 통합의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6년간의 영국생활을 마치고 2004년 미국 하버드 의대 Instructor(하버드의 Instructor는 통상 다른 대학의 조교수 수준으로 인정된다)자리로 옮겼다. 하버드 의대 재직 시 박 교수는 위약침(Park Sham Needle)을 개발했으며, 임팩트 팩터가 1.5를 넘는 SCI급 학술지인 ‘Complementary Theraphies in Medicine’의 부편집인으로 임명돼 연구력을 인정받는 등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박 교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UNC) 주립대학 재활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주립대에서 KMD 자격으로, 참관이나 연구가 아닌 진료에 참여하는 최초의 한국인이다. 특히 박 교수는 UNC대 물리치료 및 재활 침 클리닉(PM&R Acupuncture Clinic)에서 통증환자와 암환자, 뇌일혈 환자는 물론 알레르기비염·관절염·두통·불임·불면증·신경성변비·근육류마티즘·구토 환자 등의 다양한 사례를 침으로 치료하며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유학을 마치고 국내에 돌아와 한의학 치료의 새로운 방법론을 소개하며 유학 후 성공한 한의사로 꼽히는 이도 있다. 윤승일 원장은 미국에서 10년 이상 카이로프랙틱과 응용근신경학, 기능신경학을 공부하고 이들 분야의 전문의와 임상의 자격을 가지고 있는 유학파 1세대다.

윤 원장은 95년 즈음 카이로프랙틱 공부에 한참 열중하던 차 ‘뿌리를 뽑아보자’는 심정으로 미국으로 향했다. 카이로프랙틱으로 척추나 구조를 해결하는 데는 탁월했지만, 그 외에 다른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신경, 영양학에도 관심이 생겨 함께 공부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카이로프랙탁, 기능신경, 영양학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AK(Applied Kinesiology;응용근신경학)를 접하게 됐고, 이후 미국 응용근신경학 디플로마를 취득하고, 미국 응용근신경학회 임상강사(BCT member, Board Cer tified Teacher of AK)자격을 얻게 된 것이다. 윤 원장은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미국에서 한의사 시험인 NCCAOM에 합격해 텍사스에서 카이로프랙틱+한의원을 개원했다. 두 학문을 조합하다보니 환자수도 많고 치료의 툴도 다양했기에 환자수도 많았다는 설명이다.

2006년까지 미국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한국에서 빙빙한의원 원장으로 ‘어지럼증’과 ‘이명’을 특화해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특히 어지럼증 없는 세상이라는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해 많은 환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자신의 전문분야의 지식을 저술활동과 강의활동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의계 후배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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